케이블 헬로tv 아이들나라, 9개월 만에 70만가입 '3040' 급증
아이들나라 효과로 30~40대 헬로tv 가입자는 급증세다. 아이들나라 론칭 이후인 3월부터 10월까지 월평균 신규 가입자 중 40대 이하는 기존 가입자와 견줘 60% 가량 높다. 자녀를 위해 아이들나라 서비스를 이용하려는 젊은 가입자가 늘어난 것이다. 아이들나라 이용자 중 60대 비중도 30%를 차지했다. 손주를 대신 돌보는 조부모들이 아이들나라 콘텐츠를 이용하는 것으로 LG헬로비전은 분석했다.
인기 비결로는 5만 편의 다양한 영유아·키즈 맞춤형 콘텐츠가 꼽힌다. LG헬로비전은 아이들나라를 론칭하면서 뽀로로·핑크퐁·타요 등 인기 캐릭터 시리즈는 물론 잉글리시에그·신기한나라·옥스포드 리더스 등의 프리미엄 무료 콘텐츠를 확대했다. 특화 서비스 중에는 ‘책 읽어주는 TV’가 최다 이용률을 기록했다. 2300여 개 프리미엄 영어 콘텐츠를 제공하는 ‘영어유치원’과 ‘생생체험학습’도 고객들의 많은 선택을 받았다.
U+tv 아이들나라 론칭한 송구영 대표, '고객가치·시너지' 일성 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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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홈·미디어부문장 시절인 지난 2017년 LG유플러스 U+tv에 아이들나라를 첫 론칭한 장본인이기도 하다. LG유플러스의 넷플릭스 독점 제휴도 송 대표가 이뤘던 성과다. 아이들나라는 U+tv 출시 1년 만인 2018년 이용자 100만 명을 넘어섰고, 출시 3년 만인 최근 누적 콘텐츠 시청 건수가 10억 건을 돌파하는 등 U+tv의 킬러콘텐츠로 자리잡았다.
LG헬로비전 취임 직후 송 대표는 "유플러스와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해 본원적 경쟁력을 강화하고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일성을 내놨다. 곧바로 아이들나라의 IPTV 성공 경험을 케이블TV에 접목해 헬로tv 아이들나라 서비스를 출시했다.
알뜰폰 서비스인 헬로모바일에 U+망 서비스를 도입하고 유플러스 기가망을 활용해 헬로인터넷 기가 커버리지를 확대한 것도 이런 '시너지 경영'의 일환이다. 송 대표가 꼽는 헬로tv의 가장 큰 장점은 '가입하고 싶은 서비스'를 아우르고 있다는 점이다. 송 대표가 평소 "아이들나라, 넷플릭스, 유튜브가 다 되는 헬로tv의 강점을 살려야 한다"고 임직원들에게 주문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