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지역 확진자 223명…경기 세자릿수·부산 교회 무더기 감염(종합)

뉴스1 제공 2020.12.01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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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104명·인천 20명…수도권 확산세
전남 25일 만에 확진자 '0명'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3차 대유행'으로 번지면서 정부의 방역강화 조치 시행을 앞둔 30일 인천시 남동구의 한 한증막에서 관계자가 소독을 하고 있다. 정부는 다음달 1일 0시부터 수도권 지역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현행 2단계로 유지하되 목욕탕의 사우나·한증막(발한실)·에어로빅 학원 운영을 중단하는 등 방역 조치를 강화한다. 또 비수도권 지역 모두 사회적 거리두기를 1.5단계로 높이기로 했다. 2020.11.30/뉴스1 © News1 정진욱 기자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3차 대유행'으로 번지면서 정부의 방역강화 조치 시행을 앞둔 30일 인천시 남동구의 한 한증막에서 관계자가 소독을 하고 있다. 정부는 다음달 1일 0시부터 수도권 지역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현행 2단계로 유지하되 목욕탕의 사우나·한증막(발한실)·에어로빅 학원 운영을 중단하는 등 방역 조치를 강화한다. 또 비수도권 지역 모두 사회적 거리두기를 1.5단계로 높이기로 했다. 2020.11.30/뉴스1 © News1 정진욱 기자


(전국=뉴스1) 이상휼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국 확진자가 1일 하루 동안 서울시를 제외하고 223명 발생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기준, 16개 시·도(서울 제외) 가운데 감염자가 제일 많이 발생한 곳은 경기지역으로 104명이 확진판정을 받았다.



이어 부산 29명, 인천 20명, 전북 15명, 충북 14명, 울산 11명, 광주 8명, 충남·경남 각 5명, 경북 4명, 대구·대전 각 3명, 제주·세종 각 1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전남은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100명 넘는 신규 확진자가 나온 경기도는 연일 방역 비상이다.

기존 확진자 접촉으로 도내 각 지자체에서 산발적으로 84명이 확진됐다. 역학조사 결과 가족, 지인, 직장 동료 간 접촉인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연말연시 모임 자제와 거리두기 지키기가 요구되는 시기다.

집단감염 관련 용인 키즈카페 관련 2명, 오산 메디컬 재활병원 관련 1명, 포천 일동면 요양원 관련 2명, 해외유입 2명 등의 확진자가 속출했다.


같은 수도권인 인천도 하루 새 20명이 추가 확진됐다. 이중 4명은 남동구 선술집 관련 확진자들로 조사됐다. 이로써 선술집 관련 확진자는 누적 11명이 됐다.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가 내려진 첫날 오후 부산 서면 일대는 인파를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썰렁한 모습이다.2020.12.1© 뉴스1 노경민 기자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가 내려진 첫날 오후 부산 서면 일대는 인파를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썰렁한 모습이다.2020.12.1© 뉴스1 노경민 기자
연일 두 자릿수 확진자가 나오는 부산은 이날 29명이 추가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날만 사상구 반석교회 예배 관련 확진자 13명이 발생해 이 교회 관련 누적 확진자는 32명으로 늘었다.

동아대학교에서는 교직원 1명이 확진돼 같은 부서 동료 등 9명이 진단검사를 받고 있다.

전북은 군산·익산지역 '지인 간 소모임' 여파로 연쇄적 감염이 속출해 누적 19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익산시는 역학조사 당시 일부 동선을 밝히지 않은 전북 305번을 감염병예방법상 역학조사 방해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충북은 최근 닷새간 매일 20명 이상의 확진자가 쏟아졌으나 이날 14명이 발생, 감염 확산이 다소 주춤하는 추세다. 새로운 감염 고리로 떠오르며 확산 우려가 컸던 청주 LG화학 오창공장과 충주 성당 성가대 관련 추가 확진자는 더 나오지 않았다.

제천 김장모임 관련 감염이 계속되지만 추가 확진자 발생이 줄었고 청주 당구장 관련 추가 감염은 이틀째 추가 확진자가 없어 누적 22명에서 멈췄다.

11명이 추가 확진된 울산은 해외입국자 5명, 동구 거주 3명 등이 잇따라 감염됐다. 또 북구에 사는 50~60대 부부도 확진됐다. 송철호 시장은 "시민 모두의 안전을 위해 수능시험장 뿐만 아니라 각종 연말연시 모임과 회의, 집회, 회식 등의 모임을 최대한 자제해 달라"고 시민들에게 당부했다.

한편 전남은 25일 만에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아 도민들의 방역지침, 모임 자제 준수 등이 효력을 발휘했다는 평가다.

각 지역 지자체와 질병관리본부는 역학조사를 통해 확진자 동선과 접촉자 파악에 주력하고 있다.

부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고등학생과 교직원 등 부산시민 20명이 30일 오후 부산소방재난본부 구급버스를 타고 대구 중구 계명대 대구동산병원에 도착해 의료진의 안내에 따라 병동으로 들어가고 있다. 최근 부산의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으로 부산 지역 병상이 부족해지자 30일 방역당국은 이날 확진자 일부를 대구로 이송하기로 결정했다. 2020.11.30/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부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고등학생과 교직원 등 부산시민 20명이 30일 오후 부산소방재난본부 구급버스를 타고 대구 중구 계명대 대구동산병원에 도착해 의료진의 안내에 따라 병동으로 들어가고 있다. 최근 부산의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으로 부산 지역 병상이 부족해지자 30일 방역당국은 이날 확진자 일부를 대구로 이송하기로 결정했다. 2020.11.30/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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