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텔 가격별 주택연금(예시) /자료제공=주금공
#B씨 부부(남편 58세·아내 54세)는 올 4월 주택연금 가입연령이 만 55세로 낮춰졌다는 소식을 듣고 가입을 위해 주택금융공사를 찾았다. 하지만 거주주택이 오피스텔로 분류돼 당장은 가입이 어렵다는 답을 들었다.
한국주택금융공사는 한국주택금융공사법 개정안이 지난 11월 국회 본회의를 통과함에 따라 공시가격 9억원(시가 12억~13억원 수준) 이하 주택과 주거목적 오피스텔도 주택연금에 가입할 수 있게 돼 1일부터 사전상담과 예약신청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신탁방식 주택연금과 압류방지통장 도입은 내년 6월쯤이다.
이정환 주금공 사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생활고를 겪고 있는 사람들이 보다 빨리 주택연금을 이용할 수 있도록 주택연금 사전상담 신청절차를 마련했다"며 "개정안이 시행되는 즉시 주택연금 가입과 지급절차를 진행해 생활에 필요한 자금을 하루라도 빨리 수령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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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2007년 도입이후 주택연금 누적 가입자는 올해 11월말 현재 8만가구를 넘어섰다.
가입자의 평균 주택가격은 3억300만원이며 평균 월지급금은 102만6000원으로 조사됐다. 평균 연령은 72.2세이며 이중 70대는 47.5%, 60대는 34.1%다.
특히 100세 이상 고객은 71명이며 최고령자는 지난해 가입한 만 108세 어르신이다. 또 올해 100세가 된 어르신은 2007년 주택연금 출시 당시 가입해 올해로 13년 째 이용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