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마라도나를 추모하는 세리머니를 펼친 리오넬 메시. /AFPBBNews=뉴스1
스페인 매체 AS에 따르면 메시는 경기서 골 세리머니를 하던 중 유니폼 상의를 탈의했다는 이유로 벌금을 내게 됐다.
메시는 팀이 3-0으로 앞서고 있던 후반 28분 쐐기골을 터트렸다. 골을 넣고 동료들과 기쁨을 함께한 메시는, 이내 홀로 떨어져 자신이 입고 있던 유니폼 상의를 벗었다.
같은 조국, 아르헨티나 축구계 선배를 향한 메시의 뜻깊은 세리머니. 그러나 라리가 규정에 따라 메시도 예외 없이 벌금 징계를 받게 됐다. 라리가에서는 선수가 경기 도중 유니폼을 벗고 어떤 슬로건이나 메시지를 전달하는 행동을 금지하고 있다. 이를 어길 경우, 벌금 3천유로(한화 약 400만원)를 부과한다.
이에 대해 아르헨티나 매체 올레는 "메시가 마라도나에 바친 세리머니는 모든 이들의 마음을 흔드는 최고의 장면이었다. 그러나 주심은 메시에게 경고를 줬으며, 심지어 벌금까지 내야 하는 상황을 맞이하게 됐다"고 분노하면서 동시에 안타까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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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매체는 "메시가 무슨 엄청난 죄를 지은 것도 아니다. 이런 아름다운 장면에서는 모두의 행복을 위해 규칙이 개정됐으면 좋겠다"고 주장했다.
리오넬 메시가 故 마라도나를 추모하는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AFPBBNews=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