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명준 리하베스트 대표
지난해 8월 설립된 리하베스트는 식품 제조 후 버려지던 부산물로 건강 간편식을 만든다. 맥주나 식혜를 만들고 남은 곡물 부산물이 주 재료다. 맥주나 식혜 생산 시 발생하는 부산물은 월평균 3만톤에 달한다. 맥주·식혜 생산업체와 계약을 맺고 부산물을 수거, 밀가루 같은 원료인 '리너지가루'로 제조한다.
리너지가루는 일반 밀가루 대비 칼로리는 30% 낮고, 단백질과 식이섬유는 각각 2배, 21배 많다. 이 가루를 재가공해 생산한 게 그래놀라바 형태의 '리너지바'다.
소풍벤처스 이학종 투자팀장은 "식품가공 부산물 활용은 식품 산업의 원가절감과 생산성을 높이는 측면에서 경제성이 높고 환경적인 임팩트도 크다"며 "부산물 활용이 그린 뉴딜 정책과 맥락을 같이 하는 부분이 있어 규제 개선도 활발히 되면 사업적으로 더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투자 이유를 설명했다.
한편, 리하베스트는 최근 오비맥주와 공식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다음 달에는 와디즈를 통해 '리하베스트x오비맥주' 협업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