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언주 "김두관, 대통령병 걸려…친문에 잘 보이려 기쓰는 듯"

머니투데이 김지영 기자 2020.11.30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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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언주 전 미래통합당 의원이 2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법무부의 윤석열 검찰총장 직무배제 지시와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과 추미애 장관을 규탄하는 내용의 1인 시위를 하고 있다.?사진=뉴스1이언주 전 미래통합당 의원이 2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법무부의 윤석열 검찰총장 직무배제 지시와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과 추미애 장관을 규탄하는 내용의 1인 시위를 하고 있다.?사진=뉴스1


국민의힘 소속 이언주 전 의원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보낸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겨냥해 "김 의원이 대통령병에 걸려 국민의 뜻을 왜곡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전 의원은 30일 페이스북에 "국민이 추미애를 응원한다는데 어느 '국민'을 두고 하는 말인지 알 수가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전 의원은 "맹목적 친문(친문재인)만 국민인가. 국민 대다수는 윤·추 사태를 접하고 걱정이 태산이다. 만나는 이마다 추 장관이 혐오스럽다고 목소리를 높인다"고 지적했다.

이 전 의원은 "김 의원은 가끔 얼토당토않는 말을 하며 친문에게 잘 보이려고 기를 쓰는 듯하다"며 "민주당에서는 친문세력에만 잘 보이면 경선 통과가 쉽게 이뤄지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한때 '리틀 노무현'으로 불릴 만큼 주목받은 김 의원이 권력에 머리나 조아리는 모습을 보면 한심하기 짝이 없다"며 "그렇게 대통령 주자로 뜨고 싶은가. 국민의 진정한 뜻을 읽지 못한 채 민주주의 정신을 파괴하는 데 앞장서는 추 장관을 무조건 지지한다고 시대의 부름을 받을 성 싶은가"라고 질책했다.

또 "민주당 내 자칭 민주화 세력들, 소위 '노무현 정신'을 운운하는 자들은 눈 앞 선거공학적 계산을 그만해야 한다"며 "정신을 차리고 차라리 당을 깨부수든 당을 박차고 나오든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혹 당신들이 외친 민주주의란 국민을 팔아 권력을 잡고는 국민 이름으로 독재를 행하는 인민 민주주의, 인민 독재를 말하는 것이었나"라고 꼬집었다.


김 의원은 앞서 "국민과 함께 추 장관을 응원한다"며 "윤석열 검찰총장은 당장 그 자리에서 내려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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