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종 코로나'로 도살된 '좀비밍크', 덴마크 "소각 예정"

머니투데이 한지연 기자 2020.11.28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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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FP/사진=AFP


덴마크 정부가 코로나19(COVID-19) 확산 우려로 대량 살처분했던 밍크 사체들을 다시 꺼내 소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라므수스 프렌 덴마크 농림 장관은 "밍크 사체를 흙 무덤에서 파내 소각할 것"이라고 밝혔다.

덴마크 당국은 지난 4일 밍크 농장에서 변종 코로나19바이러스가 발견된 것이 확인되자 약 1700마리를 살처분했다.



그러나 밍크 사체가 썩으면서 가스가 발생했고, 지면과 가까이 묻힌 사체들이 땅 밖으로 밀려나왔다. 현지 언론은 밍크 사체들을 '좀비 밍크'라고 부르기도 했다.

매립지인 홀스테브로 지역에선 흙 위로 밀려나온 밍크들때문에 지반 오염과 식수 오염 우려가 나오고 있다.



프렌 장관은 "매립지역 우려를 인지했고, 환경 보호기관에 밍크들을 다시 파내 소각하는 것이 괜찮은지 조사해달라고 요청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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