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나·유흥업소·김장모임·군부대…꼬리무는 집단감염

머니투데이 지영호 기자 2020.11.27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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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신웅수 기자 = 서울 강서구 소재 에어로빅 학원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해 66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해당 시설은 지하에 위치해 창문을 통한 환기가 어렵고 이용자 간 거리두기 유지가 불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은 26일 서울 강서구 에어로빅 학원의 모습. 2020.11.26/뉴스1(서울=뉴스1) 신웅수 기자 = 서울 강서구 소재 에어로빅 학원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해 66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해당 시설은 지하에 위치해 창문을 통한 환기가 어렵고 이용자 간 거리두기 유지가 불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은 26일 서울 강서구 에어로빅 학원의 모습. 2020.11.26/뉴스1


사우나와 체육시설, 상조회사와 연기학원 등 새로운 집단감염이 연이어 발생하면서 코로나19(COVID-19) 확진환자가 이틀 연속 500명대를 기록했다.

26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환자는 569명이다. 이중 국내발생은 525명, 해외유입은 44명이다.



사우나, 체육시설 집단감염 추가
12시 기준 집단감염 현황을 보면 송파구 사우나에서는 21일 첫 환자 발생 후 지금까지 9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이용자가 5명, 가족이 3명, 기타 1명이다.

서초구 사우나Ⅱ와 관련해선 접촉자 조사 중 10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환자는 58명이다. 방문자가 24명, 가족이 18명, 지인과 지인가족이 8명, 동료가 7명, 기타가 1명이다.



인천 남동구 가족모임에서도 10명이 추가 확진됐다. 사우나에서 새롭게 7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누적 환자는 73명이다.

서울 중랑구 체육시설Ⅱ에서도 25일 확진자 발생 후 접촉자 조사 중 13명의 확진자가 발견됐다. 11명은 이용자, 2명은 종사자다.

강서구 댄스교습소에서도 무더기 환자가 이어졌다. 63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환자는 129명이다. 수강생이 70명, 종사자가 2명, 추가전파에 의해 가족이 40명, 동료가 2명, 지인이 9명, 기타가 4명이다. 방역당국은 댄스교습소가 지하에 위치해 있어 환기가 어려웠고, 격렬한 신체운동으로 거리확보가 어려웠다고 평가했다.


[서울=뉴시스]김병문 기자 = 서울 서초구 아파트 내 입주민만 출입하는 사우나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가운데 17일 오후 아파트 단지 내 선별진료소에서 주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2020.11.17.   dadazon@newsis.com[서울=뉴시스]김병문 기자 = 서울 서초구 아파트 내 입주민만 출입하는 사우나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가운데 17일 오후 아파트 단지 내 선별진료소에서 주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2020.11.17. [email protected]
유흥주점 확진도 계속...종사자도 다수
유흥주점 관련 확진자도 이어졌다. 인천 연수구 유흥주점에서 13명이 추가로 발견돼 누적환자는 49명이다. 방문자 23명, 종사자 19명, 기타 7명이다.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단란주점에서도 8명의 환자가 추가됐다. 누적 환자는 22명이다. 직원 3명, 방문자 14명, 지인 1명, 기타 4명이다.

김포시 노래방에서는 11명의 추가환자가 나와 지금까지 29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학원, 강습 모임에서도 집단감염 속출
서울 강남구 연기학원에서는 27명의 환자가 나왔다. 지난 12일 첫 환자가 발생한 후 중구교회로 확산됐다. 연기학원에서 13명, 교회에서 14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부산·울산 장구강습에서는 36명의 환자가 추가돼 누적 환자는 89명이 됐다. 부산 강급 관련해 음악실 27명, 가족지인 17명, 기타 24명이고, 울산 대회 관련해선 참가자 8명, 가족지인 11명, 기타 2명이다.

(서울=뉴스1) 송원영 기자 =  24일 오후 서울 마포구 홍대새교회 출입문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감염증 집단감염으로 폐쇄돼 있다. 전날까지 이 교회 관련 누적 확진자가 71명으로, 이 중 서울시 확진자는 65명으로 집계됐다. 해당 교회에 다니는 동대문구 소재 고등학교 확진자와 가족이 지난 18일 확진된 뒤 같은 교회 교인 대상 검사가 진행되면서 22일까지 56명, 23일 14명이 추가됐다. 2020.11.24/뉴스1(서울=뉴스1) 송원영 기자 = 24일 오후 서울 마포구 홍대새교회 출입문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감염증 집단감염으로 폐쇄돼 있다. 전날까지 이 교회 관련 누적 확진자가 71명으로, 이 중 서울시 확진자는 65명으로 집계됐다. 해당 교회에 다니는 동대문구 소재 고등학교 확진자와 가족이 지난 18일 확진된 뒤 같은 교회 교인 대상 검사가 진행되면서 22일까지 56명, 23일 14명이 추가됐다. 2020.11.24/뉴스1
상조회사, 김장, 당구장 등 신규 감염지 발생
서울 중구에 위치한 상조회사에서 15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동료간 회식 모임에서 퍼져 가족과 지인으로 전파된 양상이다.

충북 제천시 김장모임에선 25일 첫 환자 발생 후 13명의 추가 환자가 나왔다. 누적 환자는 14명이다. 지난 14일과 15일 2가구에서 김장을 했고 17일 지인들과의 접촉을 통해 확산됐다.

충북 청주시에서는 당구장 선후배모임에서 18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모임참석자 7명과 당구장 방문자 4명, 가족 5명, 지인 1명, 기타 1명이다.

(연천=뉴스1) 이동해 기자 = 경기도 연천의 육군 신병교육대대에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해 비상이 걸렸다.  8백여 명의 훈련병이 교육을 받고 있는 신병교육대에서 지난 25일 훈련병과 교관 등 69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군·보건당국은 이 부대 장병과 훈련병 등 천백여 명에 대한 전수조사를 진행했다. 이날 새벽 1명이 더 확진 판정을 받아 추가감염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이는 군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집단 감염 중에서 가장 큰 규모다.  사진은 26일 집단감염이 발생한 경기도 연천군 육군 5사단 신병교육대대에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2020.11.26/뉴스1(연천=뉴스1) 이동해 기자 = 경기도 연천의 육군 신병교육대대에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해 비상이 걸렸다. 8백여 명의 훈련병이 교육을 받고 있는 신병교육대에서 지난 25일 훈련병과 교관 등 69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군·보건당국은 이 부대 장병과 훈련병 등 천백여 명에 대한 전수조사를 진행했다. 이날 새벽 1명이 더 확진 판정을 받아 추가감염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이는 군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집단 감염 중에서 가장 큰 규모다. 사진은 26일 집단감염이 발생한 경기도 연천군 육군 5사단 신병교육대대에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2020.11.26/뉴스1
군부대, 교회 등 대형 감염지도 환자 계속
서울 마포구 소재 교회에서는 5명의 환자가 추가로 발견됐다. 누적 환자는 125명이다. 교인이 84명, 교인가족이 20명, 지인이 13명, 동료가 7명이다. 동대문 고등학교와 별도의 감염원에 의한 전파 가능성이 확인돼 집단이 분리됐다.

경기도 연천군 군부대에서는 2명의 환자가 추가 확인됐다. 누적환자는 70명으로 모두 군인이다.

충남 공주시 푸르메요양병원에서는 26명의 환자가 무더기로 나왔다. 접촉자 조사중 5명, 격리중 21명의 환자가 추가 확진됐다. 누적 환자는 41명이다. 환자가 28명, 간병인이 5명, 의료진과 직원이 3명, 가족이 1명. 기타 4명이다.

전북 군산시 지인모임은 7명이 추가돼 누적 24명을 기록했다. 지표가족이 지인 3개 가족에 전파했고, 고등학교, 유치원, 어린이집, 학원으로 확산됐다.

경남 진주 단체연수 관련해서도 27명의 환자가 추가로 발생했다. 누적 확진자는 61명이다. 단체연수참가자가 29명, 가족 14명, 기타 18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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