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남춘 인천시장 26일 송도 G타워에서 열린 '탈석탄 동맹(PPCA) 가입 선언식'에서 선언문에 서명을 하고 있다.(인천시 제공) © 뉴스1
박 시장은 이날 송도 G타워에서 열린 PPCA 가입 선언식에서 “오늘이 탈석탄과 탄소중립 사회로 향하는 역사적인 첫 걸음”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기후변화와 대기오염의 원인인 석탄발전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및 유럽연합(EU) 회원국은 오는 2030년까지, 나머지 국가는 2050년까지 단계적으로 중단시키는 것이 목표다.
박 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인간의 무분별한 개발은 생태계를 파괴했고 우리의 삶까지 위협하고 있으며 자연은 우리에게 수많은 경고로 기후위기를 알리고 있다”며 “지속가능하고 안전한 미래를 위해 지금까지와는 다른 삶의 대전환을 이뤄내야 할 때”라고 경고했다.
이어 “최근 문재인 대통령이 ‘2050년 탄소중립’을 선언했다”며 “저도 그 기조에 맞춰 우리 인천시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 중 30%를 내뿜고 있는 영흥화력발전소 조기폐쇄 및 LNG전환 등을 위해 노력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이 시각 인기 뉴스
현재 영흥화력발전소에는 석탄을 원료로 쓰는 6개의 발전기가 있다. 1·2호기는 2004년 준공됐으며 3·4호기는 2008년, 5·6호기는 2014년 준공됐다. 이들 발전기 수명은 30년이지만 10년에 한해 연장 가능해 사실상 40년으로 봐야 한다.
시 온실가스의 30%가 영흥화력에서 발생, 그동안 조기폐쇄를 요구하는 각계의 목소리가 높았다. 박 시장이 지난달 대통령 주재로 열린 '한국판 뉴딜 전략회의'에서도 영흥화력 조기폐쇄와 LNG전환을 건의할 정도다.
영흥화력 측도 박 시장과 같은 내용을 정부에 건의해 조기폐쇄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박 시장은 “인천시는 기후위기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지속가능한 친환경에너지로 전환하기 위해 대한민국 정부, 세계 도시들과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