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스를 수 없는 달러약세…환율 다시 1100원 근접

머니투데이 한고은 기자 2020.11.26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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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코스피 지수가 전 거래일(2601.54)보다 24.37포인트(0.94%) 상승한 2625.91에 마감한 26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865.12)보다 9.41포인트(1.09%) 오른 874.53에,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108.9원)보다 4.3원 내린 1104.6원에 마감했다. 2020.11.26.   yesphoto@newsis.com[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코스피 지수가 전 거래일(2601.54)보다 24.37포인트(0.94%) 상승한 2625.91에 마감한 26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865.12)보다 9.41포인트(1.09%) 오른 874.53에,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108.9원)보다 4.3원 내린 1104.6원에 마감했다. 2020.11.26. [email protected]


달러약세와 외국인 국내 주식매수세에 원/달러 환율이 다시 1100원에 근접했다.

2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4.3원 내린 1104.6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 18일 원/달러 환율 종가(1103.8원)와 불과 0.8원 차이다. 지난 18일 원/달러 환율은 2018년 6월 15일 이후 29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2원 내린 1106.7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내림세를 지속하던 원/달러 환율은 오전 중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의 환율 관련 발언에 잠시 하락폭을 되돌렸다.



이 총재는 이날 금융통화위원회 후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가파른 원화강세 흐름에 "상대적으로 양호한 국내 경제지표, 미 대선 이후 불확실성 축소로 인한 글로벌 투자심리 개선, 일부 시장심리의 쏠림 현상이 가파른 원화 절상 요인"이라며 "혹시 쏠림이 있을 경우 적극적으로 시장안정화 노력을 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수출기업 채산성에도 영향을 줄고 있고, 변동성이 확대되면 기업들이 또 다른 불확실성을 안게 되며 결과적으로 실물경제에 부담이 되기 때문에 시장상황을 예의주시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환율의 단기간 급락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이 총재의 발언 이후 원/달러 환율은 1107원선 위로 올라섰다. 하지만 달러약세, 외국인의 국내주식 매수세가 지속되면서 원/달러 환율 다시 하락했다.

외국인은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2516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개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4.37포인트(0.94%) 오른 2625.91에 마감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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