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장 메시지에 '넵' 대신 '이모지'…업무용 메신저가 달라졌다

머니투데이 이진욱 기자 2020.11.26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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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모바일 컨퍼런스]마현규 카카오엔터프라이즈 차장 "카카오워크, 사용성·안전성 최대 강점"

26일 오전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2020 대한민국 모바일 컨퍼런스'에서 마현규 그랩 대표가 '카카오워크와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26일 오전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2020 대한민국 모바일 컨퍼런스'에서 마현규 그랩 대표가 '카카오워크와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언택트(비대면) 업무 방식 확산으로 언제 어디서나 일할 수 있는 여건이 필수가 된 지금, 카카오워크 하나면 모든 업무를 처리할 수 있습니다."

마현규 카카오엔터프라이즈 차장은 26일 서울 더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2020 대한민국 모바일 컨퍼런스'에서 업무용 메신저로서 카카오워크만의 차별성을 강조했다. 마 차장은 스타트업 '파트너'의 대표로 2017년 업무용 협업플랫폼 '그랩'을 개발해 카카오엔터프라이즈에 매각한 바 있다. 이후 카카오엔터프라이즈에 합류했다.



마 차장은 "카카오톡 사용자환경(UI)에서 가져온 익숙한 사용성은 카카오워크만의 경쟁력"이라며 "카카오워크는 이를 바탕으로 기업용 메신저 기능에 맞게 만들어진 최적의 업무 플랫폼"이라고 말했다.
실제 카카오워크는 '국민 메신저' 카카오톡과 비슷한 인터페이스(화면)를 갖추면서 새로운 서비스 적응에 어려움을 겪는 기성 세대들도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업무용이라는 목적에 맞게 메시지마다 누가 읽고 읽지 않았는지를 확인할 수 있게 했고, 새로 초대된 사람에겐 자동으로 이전 대화가 공유되고 불필요한 인원은 채팅방에서 내보낼 수 있도록 만들었다.

마 차장은 "메시지별로 가볍게 반응할 수 있는 '이모지 반응'은 실제 이용자들 사이에서 가장 만족도가 높다"며 "메시지를 확인했다는 의도로 무의미하게 반응하던 '넵'이란 대답이 필요 없어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마 차장은 카카오워크에 탑재된 인공지능(AI) 언어인식 모델을 주목했다. 카카오워크 내에서 메시지를 주고 받다가 궁금증이 생기면 AI '캐스퍼'가 원하는 정보를 얻을 수 있게 도와주는 기능을 한다. 채팅창에 "캐스퍼 현재 환율이 어때?" 등의 명령어를 입력하면 자연어로 답변을 받을 수 있는 식이다.

마 차장은 "모든 대화방에 카카오i와 연결된 AI 어시스턴트가 탑재돼 다양한 정보에 대한 질문이 가능하다"며 "향후 캐스퍼와 사내 정보 포털 검색을 연결하면 휴가제도 등 사내 정보에 대한 답변도 얻을 수 있어 업무 효율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 차장은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클라우드 환경을 카카오워크의 강점으로 꼽았다. 기업용 '종단간 암호화' 기반 메시징을 포함한 보안시스템을 적용해 높은 수준의 보안 환경을 갖췄다는 설명이다. 종단간 암호화란, 암호화된 메시지를 복호화하기 위한 키를 사용자와 클라이언트가 각각 갖고 있어, 서버에서는 사용자의 메시지가 무엇인지 알수 없도록 시스템을 설계하는 것이다.


마 차장은 "클라우드 기반인 카카오워크는 서버에 데이터가 쌓이는 만큼, 더 강력한 정보보호체계가 필요했다"며 "이에 개별 메시지마다 암호화하면서 동시에 효율성을 유지하는 것이 카카오워크의 강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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