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룻밤 새 코로나 19명 확진...진주에서 무슨 일이

머니투데이 오세중 기자 2020.11.25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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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21일 오후 경남 진주시 상대동 신천지 교회에 진주시 보건소 관계자들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뉴스1지난 2월 21일 오후 경남 진주시 상대동 신천지 교회에 진주시 보건소 관계자들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뉴스1


경남 진주에서 25일 하룻밤 새 코로나19(COVID-19) 확진자 19명이 발생해 시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이번 집단감염은 공무원들이 코로나19 정국 속에서 제주도로 직무연수를 간 후 발생한 것이라 비판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정준석 진주부시장은 이날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통장협의회 회장단 13명과 공무원 1명, 전날 발생한 진주25번 확진자 가족 4명 등 18명과 지난 22일 부산에서 진주에 도착해 확진자와 접촉한 진주26번 확진자를 포함해 밤새 총 19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진주시에 따르면 19명 확진자는 곧바로 마산의료원으로 이송됐다.

또, 진주시는 이날 코로나19 확진이 발생한 공무원이 있던 사무실 방역조치와 함께 직원 모두 재택근무에 돌입하도록 했다.



조규일 진주시장도 이날 기자회견에 앞서 공무원 1명이 코로나19 확진자 판정 받은 것과 관련 진주시민를 향한 긴급사과문을 발표했다.

조 시장도 이날 코로나19 접촉자의 동선노출자와 동선이 겹쳐 선별검사소에서 검사후 자가격리에 들어갈 예정이다.

진주시의회도 확진 판정을 받은 공무원 확진자와 시의원이 접촉했던 것으로 확인돼 외부 출입을 통제 후 회기일정도 잠정 중단했다.


이번 집단감염은 진주 25번 확진자를 포함한 이통장 회장단 21명과 버스기사 1명 및 공무원 1명 등 총 23명은 지난 16~18일까지 2박3일 일정으로 직무연수목적으로 제주도를 방문했다.

이 가운데 이통장 회장단 관련 14명(회장단 13명, 공무원 1명)과 진주25번 확진자의 가족 4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통장 회장단 관련 나머지 8명은 음성판정을 받았고, 공무원 1명에 대한 코로나19 검사실시 후 시청의 같은 사무실에서 근무하는 직원 전원을 검사해 29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

특히, 진주 25번 확진자 가족 중 초등학생 2명도 양성판정을 받으면서 같은반 학생과 교사들에 대해 전수검사도 진행될 예정이다.

조 진주시장은 "솔선수범해야 할 공직자가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송구스럽다.책임을 물어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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