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송원영 기자 = 24일 오후 서울 마포구 홍대새교회 출입문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감염증 집단감염으로 폐쇄돼 있다. 전날까지 이 교회 관련 누적 확진자가 71명으로, 이 중 서울시 확진자는 65명으로 집계됐다. 해당 교회에 다니는 동대문구 소재 고등학교 확진자와 가족이 지난 18일 확진된 뒤 같은 교회 교인 대상 검사가 진행되면서 22일까지 56명, 23일 14명이 추가됐다. 2020.11.24/뉴스1
종교시설발 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높아지면서 서울시는 정부 방역수칙 상 '정규예배‧법회‧미사 시 좌석의 20%'로 규정된 방역지침에 더해 '전면 비대면 종교활동'을 종교시설에 요청했다.
서울시 대책에 우선 원불교가 협력키로 했다. 종교활동의 중지 또는 비대면 전환을 추진키로 했다. 다른 종교시설들도 정부 수칙에서 강화된 서울시 대책의 수용 여부를 논의 중이다.
이 가운데 서울시 확진자는 78명이다. 이 교회는 환기에 취약한 데다 교인들은 밥을 같이 먹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유초등·청년부와 주예배당 등 여러 개 방으로 구성됐는데 환기가 잘 되지 않고 성가대 연습·예배후 소모임으로 간식이나 식사를 섭취한 것으로 확인돼 추가 조사가 이뤄진다.
서울시가 대규모 확진이 발생한 지난 8월12일부터 최근인 11월20일까지 확진자 다수가 나온 시설 2514건을 분석한 결과 가장 확진자가 많이 나온 시설은 종교시설(911건‧36%)로 나타났다.
김경탁 서울시 문화정책과장은 이날 시청에서 열린 코로나19 온라인 브리핑에서 "종교계에서는 서울시의 강화된 방역지침 취지는 잘 이해하고 계신다"면서도 "다만 서울에만 별도로 적용되는 부분이 있다보니 내부적으로 의견 수렴 등 검토를 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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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원불교는 서울 내 각 교당에 공문을 보내서 12월7일까지 모든 법회를 포함한 모든 종교활동을 중지하거나 비대면으로 할 것을 강력히 권고한다는 내용을 시달한 바 있다. 협조에 감사드린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