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취약한 곳에 수험생 내몰려" 수능연기 靑청원 등장

머니투데이 오세중 기자 2020.11.25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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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연기 국민청원글. /자료=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캡쳐수능 연기 국민청원글. /자료=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캡쳐


산발적으로 학교발 코로나19(COVID-19) 확진자가 발생하는 가운데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연기해야 한다는 국민청원도 등장했다. 고3학생의 수능 피해 우려가 계속되는 가운데 수능을 연기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돼 눈길을 끈다.

25일 오후 2시 기준까지 국민청원게시판에는 1600명이 수능 연기를 주장글에 동의를 표했다.



이 글은 11월 20일 올라와 아직까지 많은 동의가 있지는 않지만 최근 학교발 확진자가 늘어나면서 동의에 늘고 있다.

청원인은 이 글에서 "혼란스러울 학생들을 위해 원래 일정대로 본다는 말도 안되는 소리를 하는데 이게 어떻게 학생들을 위한 일입니까"라고 반문하며 "현재 일일 확진자 수가 300명을 넘긴 시점에서 국민을 보호해야 하는 국가가 학생들을 코로나에 가장 취약한 곳으로 내몰려고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아무리 방역을 하고 주의를 준다고 해도 모든 학생들을 통제할 수 없다"며 "적어도 2주는 미루고 경과를 지켜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래도 안되면 치료제가 나올때까지 기다려야 한다"며 "이 나라는 학생들의 건강보다 학업이 더 중요한 나라인가. 이건 방화복 하나 던져주고 불구덩이에 들어가라는 말과 다를 바가 없다"고 목소리를 높이며 수능 연기의 필요성을 피력했다.

그러나 교육당국은 예정대로 12월 3일 수능을 치룰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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