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뚫고'…충남도 조미김 수출 4배 폭증

뉴스1 제공 2020.11.24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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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수산식품 수출 전년 동기 7760만달러 대비 20%↑

충남도청사 전경 © 뉴스1충남도청사 전경 © 뉴스1


(충남=뉴스1) 한희조 기자 = 충남도 내 조미김 수출이 4배 이상 폭증하며 도정 사상 첫 수산식품 수출액 1억 달러 돌파 초읽기에 들어갔다.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수출 여건이 크게 악화된 데다, 전국적으로는 수산식품 수출이 지난해보다 10%가량 감소한 상황에서 거둔 성과다.



24일 도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도내 수산식품 수출액은 9315만6000달러로 집계됐다. 지난 9월 말 8284만4000달러보다 1031만2000달러(12.4%), 전년 동기 7760만 달러보다 1555만6000달러(20%) 증가한 규모다.

지난달 말 기준 도내 수산식품 수출액을 품목별로 보면, 조미김 등 기타수산가공품이 7096만 2000달러, 수출 비중 76.2%를 차지하며 가장 많았다. 조미김 등은 특히 전년 동기 1730만 3000달러에 비해 4.1배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조미김 등에 이어 Δ김(마른김) 1779만 7000달러 Δ기타수산물 129만 9000달러 Δ기타조개 86만 달러 Δ미역 72만 4000달러 등이 뒤를 이었다.

국가별 수출액은 중국이 가장 많았고, 미국, 대만, 필리핀, 일본, 호주 등 순이었다. 이들 국가 중 필리핀은 전년 동기 81만1000달러에서 4.5배 이상, 미국은 1448만 달러에서 1.5배 이상 증가했다.

이처럼 도내 수산식품 수출액이 급증한 것은 코로나19로 편리하게 구입·소비할 수 있는 조미김 등 간편·편의식품 수요가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도는 앞으로 가공시설·장비 현대화, 해외시장 개척 지원을 강화해 수산식품 수출 성장 기반을 지속적으로 확충하고, 수출 품목 다변화도 유도할 방침이다.

충남도 관계자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전국 수산식품 수출은 10∼15% 감소한 반면, 도내 수출은 조미김의 세계 시장 선점에 힘입어 지속적으로 늘었고, 이 추세는 지속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수출 확대를 위한 정책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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