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북권 아파트 단지 전경. /사진제공=뉴스1
경락대출(낙찰자 잔금대출)이 가능한 감정가 9억 이하 서울 아파트 경매 매물 선점 경쟁이 치열해졌다.
낙찰가율이 높을수록 경매 입찰 경쟁이 치열했다는 의미다. 입지가 좋은 단지는 최초 감정가 대비 1억~2억원 웃돈이 붙은 가격에 새주인을 찾았다.
동작구 신대방동 '보라매파크빌' 전용 84㎡(11층) 경매엔 10명이 입찰가를 써냈는데, 최초 감정가 8억9300만원보다 32% 높은 11억8311만원을 쓴 참여자가 새주인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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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문구 답십리동 '동아' 전용101㎡(2층) 경매 매물엔 13명이 참여해 최초 감정가 5억6200만원보다 1억7000만원 뛴 7억3200만원에 최종 낙찰됐다. 관악구 신림동 '관악산휴먼시아' 전용 85㎡(7층) 매물도 최초 감정가 대비 23% 오른 7억778만원에 낙찰됐다.
대출 규제 여파에 아파트 경매시장'15억 초과, 9억 이하' 이분화대출 규제 강화로 아파트 경매 시장 참여자도 이분화되고 있다. 현금 여윳돈이 있어 대출이 불필요한 수요자들은 감정가 15억 초과 고가 아파트에, 자금이 부족한 수요자들은 대출을 최대한 받을 수 있는 감정가 9억 이하 중저가 아파트 매물에 관심이 높다.
당분간 서울 중저가 아파트 입찰 경쟁이 치열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오명원 지지옥션 연구원은 "30~40대는 서울 신축 아파트 청약 당첨이 매우 어려워진 상황이고, 구축 단지 전셋값도 급등한 상황이어서 중소형, 중저가 아파트 경매 매물 응찰자 수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