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각 본입찰 D-day…두산인프라코어, 4일만에 하락 전환

머니투데이 김소연 기자 2020.11.24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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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인프라코어 (8,320원 ▲230 +2.84%)가 지분 매각 본입찰을 앞두고 주가가 4일만에 하락세다.

24일 오전 9시31분 두산인프라코어는 전일대비 130원(1.41%) 떨어진 9110원을 기록 중이다. 두산중공업 (16,800원 ▲10 +0.06%)은 보합세다.



이날 두산인프라코어 지분 매각을 위한 본입찰이 진행된다. 매각 주관사는 크레디트스위스(CS)로, 매각 대상은 경영권을 포함해 두산중공업이 보유한 두산인프라코어 지분 36.07%다. 매각가는 9000억원 안팎으로 추정된다.

앞서 두산인프라코어 예비입찰에 참여한 SI(전략적투자자)는 △현대중공업지주-한국산업은행인베스트먼트(KDBI) 컨소시엄 △GS건설-도미누스인베스트먼트 컨소시엄 △유진그룹이고 FI(재무적투자자)는 △MBK파트너스 △이스트브릿지 △글랜우드프라이빗에쿼티로 총 6곳이다.



이중에서 유력시되는 인수 후보는 현대중공업지주 컨소시엄과 GS건설 컨소시엄이다. 특히 산업은행이 밀고 있는 현대중공업지주가 강력한 후보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주를 이룬다.

산업은행이 최근 M&A(인수합병) 빅딜을 좌우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어서다. 최근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인수 역시 산업은행의 작품이다. 동종업종 간 M&A는 기업 경쟁력은 높일 수 있지만, 그 과정에서 구조조정, 기업 특혜, 독과점 논란 등이 불가피하다.

한편 두산인프라코어 매각 최대 걸림돌은 중국 자회사(DICC) 관련 소송이다. 두산그룹 측에서 소송에 대한 부담을 지겠다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조건을 제시하지 않은 상태여서 불확실성이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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