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18일 미국 볼티모어-워싱턴 서굿 마셜 국제공항에 매릴랜드주가 구입한 한국산 코로나19 진단검사 키트가 도착하고 있다. (매릴랜드주) © 뉴스1
매릴랜드주가 구매한 한국산 코로나19 진단검사 키트에서 결함이 발견됐다는 언론보도를 놓고서다.
트럼프 대통령이 공유한 해당 기사는 '호건 주지사가 지난 4월 한국에서 코로나19 진단검사 키트를 들여왔으나 결함이 발견돼 사용하지 않았고, 이후 추가 비용을 내고 해당 키트를 교체했다'는 최근 워싱턴포스트(WP) 보도 내용 등을 인용한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매릴랜드주가 구입한 한국산 코로나19 진단검사 키트에서 결함이 발견됐다'는 보도와 관련, 래리 호건 매릴랜드 주지사를 비난했다. (트럼프 트위터 캡처) © 뉴스1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3일 실시된 대선 개표결과에서 재선에 필요한 전국 선거인단 과반(총 538명 중 270명 이상)을 확보하지 못해 사실상 낙선했음에도 자신의 패배를 인정하지 않고 있는 사실을 지적한 것이다.
호건 주지사는 트럼프 대통령과 같은 집권 공화당 소속이나 이번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투표하지 않았다고 공개적으로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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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리 호건 미국 매릴랜드 주지사는 22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산 코로나19 진단검사 키트 구입 문제와 관련해 자신을 비난하자 "당신이 일을 제대로 했더라면 주지사들이 검사키트를 구하러 다니니 않았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호건 트위터 캡처) © 뉴스1
그러나 WP는 지난 20일 '이들 검사키트에서 결함이 발견됨에 따라 매릴랜드주가 250만달러(약 27억원)를 더 주고 키트를 전량 교체했다'고 보도해 논란이 일었다.
이와 관련 호건 주지사는 WP 보도 당일 NBC와의 인터뷰에서 "검사키트에 결함이 있었던 게 아니라, 식품의약국(FDA)이 키트 사용 승인 기준을 바꾸는 바람에 거기에 맞게 검사결과가 더 신속하게 나오는 제품으로 교환한 것일 뿐"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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