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량진 임용학원 누적 확진 76명…학원·음식점 등서 감염 확산

머니투데이 박계현 기자 2020.11.22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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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기 어려워 감염확산 추정…일상생활 산발적 집단감염 지속

노량진 임용고시학원 관련 추가 감염자가 속출하는 등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이지 않는 22일 오후 서울 동작구 컵밥거리 일대가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사진제공=뉴스1노량진 임용고시학원 관련 추가 감염자가 속출하는 등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이지 않는 22일 오후 서울 동작구 컵밥거리 일대가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사진제공=뉴스1


서울 노량진 임용단기 학원 관련 코로나19(COVID-19) 누적 확진자가 22일 정오기준 76명으로 집계됐다. 이외에도 병원·가족·지인 모임·종교시설·PC방 등에서 집단감염이 잇따랐다.

22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노량진 임용단기학원 관련 접촉자 조사에서 전날 대비 7명의 추가 확진자가 발생해 누적 76명으로 늘었다.



당초 해당 집단감염은 인천 남동구 가족 및 지인관련 집단감염의 하위 집단감염이었지만 확산세가 커 별도의 집단감염으로 분류됐다. 구분별로는 수강생 70명, 학원 관계자 2명, 수강생 가족 3명, 수강생 지인 1명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36명, 인천 7명, 경기 19명, 광주 2명, 대전 1명, 강원 1명, 충북 1명, 충남 1명, 전북 6명, 전남 1명이다. 방역당국은 시험 대비 모의고사 수업이 진행돼 군집도·밀집도·지속도가 높고, 환기가 어려웠던 것을 감염확산의 원인으로 분석했다.



이외에도 전국 일상 생활 곳곳에서 감염 확산이 이어졌다. 서울 동대문구 고등학교와 관련해 지난 20일 이후 접촉자 조사 중 25명이 추가 확진돼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34명이다. 교사 2명, 학생 5명, 학생 가족 3명, 지인 1명이 감염된 데 이어 지표환자 가족이 다니는 교회를 통해 전파되며 교인 20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서울 서대문구 대학교와 관련 11월 20일 이후 접촉자 조사 중 5명이 추가 확진돼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24명이다. 수도권 동창 운동모임과 관련해선 접촉자 조사 중 5명이 추가 확진돼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24명이다

인천 남동구 가족·지인과 관련 접촉자 조사 중 4명이 추가 확진돼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45명이다. 가족 3명, 지인 관련 6명에 이어 음식점 관련이 36명이다.


경기 용인시 키즈카페는 기존 집단인 강원도 속초시 요양병원과 역학적 연관성이 확인됐으며 지난 13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34명이다. 방역당국은 키즈카페에서 방문자·가족으로 전파된 데 이어 방문자 가족의 직장인 요양병원까지 전파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기 화성시 제조업체 관련해선 이달 7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접촉자 조사 중 13명이 추가 확진됐다.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14명으로, 직원 9명과 가족·지인 5명으로 추가 전파됐다.

강원 철원군 장애인 요양원과 관련해선 격리 중인 8명이 추가 확진돼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48명이다. 이중 철원 장애인 요양원은 17명, 경기 포천 요양원은 31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지난 21일 서울 동작구보건소 선별진료소가 검사를 받기 위한 시민들로 북적이고 있다./사진제공=뉴스1지난 21일 서울 동작구보건소 선별진료소가 검사를 받기 위한 시민들로 북적이고 있다./사진제공=뉴스1
강원 춘천시 소재 대학교와 관련해 11월 19일 첫 환자 발생 이후 접촉자 조사 중 15명이 추가 확진돼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16명이다. 지표환자에서 가족으로 전파된 뒤 가족의 직장동료 등으로 감염이 확산한 것으로 추정된다.

전북 익산시 대학병원과 관련해선 접촉자 조사 중 12명이 추가 확진돼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26명이다. 의료진·직원 등 14명이 추가전파 된 데 이어 다시 음식점으로 전파돼 12명이 추가 감염됐다. 의료진이 지인과 방문한 음식점에서 추가 전파가 된 것으로 보인다.

경남 창원시 친목모임과 관련해선 격리 중 5명이 추가 확진돼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33명이다.

경남 창원시 진해구 가족과 관련해선 이달 19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접촉자 조사 중 9명이 추가 확진돼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10명이다. 가족 4명(지표환자 포함) 외에도 동료 4명, 지인 2명으로 전파됐다.

최근 2주간 감염 경로를 보면 지난 9일부터 22일 0시까지 신고된 확진자 3306명 중 1224명(37.0%)은 ‘집단발병’으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했다. 이어 선행확진자접촉 854명(25.8%), 해외유입 476명(14.4%) 순이며, 요양병원과 같은 의료시설 감염 사례는 296명(9.0%)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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