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UN 인증 기후변화·재해에 강한 '롤모델도시' 선정

머니투데이 강주헌 기자 2020.11.22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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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UNDRR 방재안전 롤모델도시 신청서. /사진=서울시 제공서울시 UNDRR 방재안전 롤모델도시 신청서. /사진=서울시 제공


서울시가 UN이 선정하는 '재난위험경감 롤모델 도시'에 이름을 올렸다. 기후변화와 재해에 우수한 대응 역량을 갖춘 도시로 인정받았다는 결과다.

서울시는 UN 산하 유엔재난위험경감사무국(UNDRR, United Nations Office for Disaster Risk Reduction)으로부터 지난 17일 '재난위험경감 롤모델 도시' 인증서를 받았다고 22일 밝혔다.



'재난위험경감 롤모델 도시' 인증은 재난위험경감과 도시 회복력에 있어 혁신적이고 지속가능한 결과를 실현해 타 도시의 모범이 되는 도시로 UNDRR이 인정해주는 제도다.

UNDRR이 2010년부터 추진해온 캠페인 '기후변화 및 재해에 강한 도시만들기(MCR, Making Cities Resilient)'의 10개 필수 이행 사항 중 최소 3개 영역에서 우수한 성과를 내야 한다.



캠페인은 UNDRR이 도시 스스로 재해에 강하고 지속가능한 도시를 만들자는 취지로 시작됐다. 현재 228개국, 4,360개 도시가 가입돼 있다. 국내에서도 서울시를 포함한 광역자치단체 15개와 기초자치단체 160개 등 총 175개 지자체가 가입했다. 올 11월 기준 롤모델 인증 도시는 서울을 비롯해 총 28개국, 52개 도시다.

서울시 관계자는 "IoT, AI 등 4차 산업혁명 핵심기술을 통해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스마트도시 구현, 태양광‧친환경 자동차 보급 등 파리기후협약 이행을 위한 노력, 시민주도 안전문제 해결 등이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UNDRR로부터 재난 대응 능력을 인정받아 안전 도시로서의 브랜드 가치가 더욱 높아지고, 다른 롤모델 도시들과 정책 교류가 수월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제현 서울시 안전총괄실장은 "서울시는 UNDRR에서 추진한 '기후변화 및 재해에 강한 도시만들기'에 지난 2013년부터 참여해 세계 도시들과 캠페인을 확산시키고 홍보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각종 재난으로부터 시민의 안전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고, 우수 사례를 제시해 기후변화와 재난에 강한 도시, 지속가능한 도시를 위한 세계 도시 간 연대와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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