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스포크' 날개단 삼성 주방가전…국내 삼성 냉장고 65%가 비스포크

머니투데이 박소연 기자 2020.11.2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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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기세척기·인덕션·직화오븐·전자레인지 등 판매도 늘어

삼성전자 비스포크 키친 유튜브 광고 캡쳐 화면 /사진제공=삼성전자삼성전자 비스포크 키친 유튜브 광고 캡쳐 화면 /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 (81,300원 ▲3,700 +4.77%) 주방가전이 '가전을 나답게'라는 철학을 담아 개인의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맞춤형 가전 '비스포크(BESOPKE)'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22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비스포크 냉장고는 삼성전자가 지난해 6월부터 올해 10월 말까지 국내에서 판매한 냉장고 전체 매출의 65%를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6월 제품 타입·소재 ·색상 등을 소비자가 선택할 수 있게 한 '비스포크 냉장고'를 출시했다. 이어 직화오븐·전자레인지·식기세척기·인덕션·큐브냉장고 등 주방 가전으로 맞춤형 콘셉트를 확대해 '비스포크 키친'도 선보였다.

비스포크 냉장고가 매출 측면에서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었던 이유는 △가족 구성원 수나 인테리어에 따라 1·2·3·4도어의 다양한 타입을 이어 붙여 유연하게 확장할 수 있는 모듈러(Modular) 타입 △원하는 컬러와 소재로 갈아 끼울 수 있는 패널 △별도의 공사 없이도 한국 주방 가구장에 꼭 들어 맞는 '키친핏(Kitchen Fit)' 등으로 소비자 니즈를 제대로 충족시켰기 때문이다.



특히 삼성전자가 지난해 6월 국내에서 처음으로 도입한 키친핏은 국내 일반 주방 가구와 싱크대의 표준 깊이인 700mm를 기준으로 냉장고의 전면이 튀어나오지 않아 깔끔한 주방 공간을 연출할 수 있어 호평을 받았다.

비스포크 디자인을 통해 삼성전자의 주방가전들이 개인의 취향을 적극 반영하게돼 식기세척기와 인덕션, 직화오븐, 전자레인지 등도 덩달아 판매가 늘고 있다.

올해 1~10월 국내에서 삼성전자 식기세척기와 인덕션은 매출액 기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80%,130% 수준의 높은 매출 성장률을 기록했다.


비스포크 디자인이 각 제품군에서 차지하는 매출 비중도 늘고 있다. 지난해 9월 출시한 비스포크 직화오븐은 삼성전자 국내 직화오븐 전체 판매 중 70%를 차지하며, 올해 6월 출시한 비스포크 식기세척기는 전체 판매 중 50%를 차지한다.

이달 초 출시된 '비스포크 큐브 냉장고'는 주방이라는 공간에 얽매이지 않고 소비자의 취향에 맞게 집 안 어디에나 두고 사용할 수 있는 '스페이스 프리 냉장고'로 비스포크 가전의 영역을 더 확대했다는 평이다.

이 제품은 5가지 색상으로 방방마다 인테리어에 맞춰 선택할 수 있고, 취향과 용도에 따라 와인 앤 비어, 뷰티 앤 헬스, 멀티 등 보관을 위한 내부 액세서리를 고를 수 있다.

이강협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전무는 "비스포크 키친을 완성한 데 이어 공간 제약 없이 사용 가능한 큐브 냉장고까지 출시하며 비스포크 생태계를 대폭 확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소비자 니즈를 반영한 비스포크 가전을 꾸준히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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