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위아 로봇·자율주행 기반으로 제조현장 혁신한다

머니투데이 주명호 기자 2020.11.19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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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위아 로봇·자율주행 기반으로 제조현장 혁신한다


현대위아 (58,000원 ▲200 +0.35%)가 로봇과 자율주행을 기반으로 제조 현장 혁신에 나선다.

현대위아는 'RnA(로보틱스 앤드 오토노머스·Robotics and Autonomous) 스마트 제조·물류 통합 솔루션’을 상용화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를 통해 기존 컨베이어 벨트 방식의 제조 현장을 '셀' 방식으로 고도화할 방침이다. 이 방식은 가공·조립·이송·검사 등의 전 제조 과정을 하나의 작은 셀로 구성하는 것으로 다양한 생산품을 유연하고 신속하게 제조할 수 있다.



현대위아는 셀 안에서 금속을 가공하는 공작기계와 로봇이 함께 협동하며 일을 하도록 해 조립과 가공 속도를 대폭 끌어 올린다는 계획이다. 협동로봇, 자율주행 물류 로봇(AMR)과 공작기계를 연동하는 알고리즘을 독자적으로 개발하고 3차원 비전 인식 기술을 이용한 BPR(Bin Picking Robot) 기술을 적용해 생산성도 대폭 높인다.

이와 함께 제조 공정 전체에 '스마트 물류 및 로봇 관제 시스템’도 심는다. 이 시스템은 생산 셀 내의 가공과 조립 정보를 실시간으로 수집해 생산 전 과정을 최적화하고 각종 부품 및 원자재 등의 물류 공급 현황 정보를 수시로 파악해 유연하게 물류 공급을 조절한다. 또 자율주행 물류 로봇과 제조 라인 전체를 인공지능(AI)을 통해 조정하며 최적의 생산 프로세스를 찾는다.



공작기계 또한 로봇·자율주행 기반의 통합 솔루션에 맞게 최적화한다. 기존 공작기계용 스마트 솔루션인 'HW-MMS'의 고도화를 통해 스마트폰으로도 공장의 모든 기계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작업자가 현장에 없더라도 문제점을 확인하고 원격으로 사후 서비스(A/S)를 가능하게 하는 시스템도 마련했다.

현대위아는 이같은 ‘RnA 기반 통합 제조 솔루션’을 우선 현대자동차 (281,000원 ▲1,000 +0.36%)그룹의 싱가포르 글로벌 혁신센터(HMGICs)에 처음 적용할 계획이다. 이 혁신센터는 싱가포르 주롱 혁신단지에 부지 4만4000㎡(1.3만평), 연면적 9만㎡(2.7만평), 지상 7층 규모로 건설된다. 2022년 말 완공 목표다.

현대위아 관계자는 “전사적 역량을 투입해 RnA 기반의 통합 제조 솔루션을 준비하고 있다”며 “오랜 기간 공장 자동화 시스템, 로봇과 공작기계를 만들며 쌓은 노하우로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회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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