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
이날 뉴욕타임스(NYT), CNN 등에 따르면 바이든 대선 캠프를 이끌던 젠 오맬리 딜런 선거대책본부장이 백악관 부비서실장에 발탁됐다. 민주당 소속 대통령 당선인의 캠프를 이끈 최초의 여성 수장이다.
바이든이 민주당 경선을 통해 후보로 확정된 지난 3월 캠프에 합류한 그는 거액의 모금액을 확보하며 캠프의 입지를 다진 인물이다.
앞서 바이든 당선인은 백악관 비서실장에 최측근인 론 클레인을 낙점했다. 바이든 당선인이 상원의원이던 1989년부터 보좌해온 인물로, 2009년 1월부터 2년 동안 바이든 당시 부통령의 비서실장도 지냈다.
민주당 경선 당시 캠프 공동선대위원장에 이어 인수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맡은 세드릭 리치먼드 하원의원(루이지애나), 대선 캠프 전략을 맡았던 마이크 도닐런은 백악관 대외 협력 업무를 총괄한다.
리치먼드 의원은 의회 내 흑인 의원들의 모임인 '블랙 코커스' 의장 출신으로 지난 2월 바이든을 공식적으로 지지하며 흑인 표심을 잡은 인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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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날 뉴올리언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 평생 중 가장 힘든 결정을 내렸다"며 "백악관에서도 루이지애나를 잊지 않겠다"고 밝혔다.
바이든 캠프의 총자문을 담당했던 다나 리무스는 백악관 법률고문 자리를 맡는다. 그는 현재 노스캐롤라이나 법대의 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바이든의 전국 유세를 보좌했던 애니 토마시니는 대통령 집무실 운영을 총괄한다. 그는 오바마 1기 행정부에서 주요 커뮤니케이션 업무를 담당한 바 있다.
줄리 로드리게스는 백악관 내 정부 간 업무를 담당한다.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당선인의 캠프에서 정치국장 등을 역임하던 그는 이후 바이든 선거 캠프에 합류해 업무를 이어왔다
퍼스트레이디인 질 바이든을 위한 참모도 이날 함께 발표됐다. 선거 운동 기간 바이든의 비서실장 역할을 한 앤서니 버널은 영부인의 수석 고문에 임명됐다. 비서실장 자리는 줄리사 레이노소 팬탈레온이 맡았다. 그는 미 로펌 '윈스턴 앤 스트론'의 파트너 변호사로 오바마 행정부 당시 우루과이 주재 미국 대사 등으로 활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