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티머스 정관계 로비 '키맨' 前연예기획사 대표 오늘 구속심사대

로비스트 3인방 핵심 '신 회장'…이권사업 불법로비 의혹
檢 변호사법·상법위반, 특경가법상 사기 등 혐의 영장청구

© News1 김일환 디자이너

(서울=뉴스1) 서미선 기자 = 옵티머스 자산운용 펀드 사기와 관련해 옵티머스 측 로비스트 3인방 중 핵심으로 꼽히는 전 연예기획사 대표 신모씨(55)의 구속 여부가 17일 법원 심사를 거쳐 결정된다.

법원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김태균 영장전담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10시30분부터 신씨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열고 구속 수사 필요성을 심리한다. 구속 여부는 이르면 이날 오후 중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경제범죄형사부(부장검사 주민철)는 지난 13일 신씨에 대해 변호사법 및 상법 위반, 배임증재,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등 혐의로 사건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신씨는 옵티머스 이권사업을 성사시키기 위해 정관계 인사를 상대로 불법 로비를 한 의혹을 받는다.

신씨는 지난 6일 구속된 로비스트 김모씨(55), 달아난 기모씨(56)와 함께 김재현 옵티머스 대표가 제공한 서울 강남구 N타워 사무실을 쓰며 로비활동을 한 인물이다. 이들은 로비 명목으로 김 대표에게 돈을 받아 챙긴 혐의도 받는다.

옵티머스 내부에서 '신 회장'이라고 불렸고, 옵티머스 주변에선 이들 3인방 중 핵심으로 신씨를 꼽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기씨에 대해서도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그는 영장실질심사에 아예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이에 따라 법원은 지난 13일 "주요 범죄사실이 소명되고 사안이 중대하며 피의자가 도망했다고 판단된다"며 심문 없이 기씨의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검찰은 기씨의 신병을 추적 중이다.

옵티머스 측 '간판 로비스트'로 지목된 정영제 전 옵티머스 대체투자 대표(57)도 지난 7월 종적을 감춰 검찰이 소재 파악에 주력하고 있다.

이밖에 옵티머스 초창기 펀드 투자에서 사기에 가담한 혐의를 받는 화장품회사 스킨앤스킨 이모 회장(53)도 영장실질심사를 앞두고 도주해 법원이 지난달 23일 심문 없이 구속영장을 발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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