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석 전 회장. / 사진=구혜정 기자 photonine@
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중요경제범죄조사단은 최근 김 전 회장의 헌금 관련 횡령 혐의에 대해 불기소 처분했다. 다만 그의 다른 횡령·배임 혐의는 조사1부(부장검사 이동수)에서 아직 수사 중이다.
헌금 관련 의혹은 서울 수서경찰서에서 수사해왔다. 수서서는 '혐의 없음' 의견으로 사건을 송치했고, 검찰도 같은 결론을 내렸다.
결론이 나지 않은 김 전 회장 혐의에는 사실상 폐업 상태인 아우디 딜러사 '참존 모터스'와 자동차 AS 회사 '참존 서비스', 람보르기니 딜러사 '참존 임포트'에 차용증 없이 무이자로 420억원을 대출해줬다는 혐의가 있다. 이 회사들은 김 전 회장의 아들이 대표를 맡았다.
또 출근하지도 않은 아내에게 20여년간 월급 등 명목으로 22억원을 지급하고, 해외여행 등 개인적인 비용을 법인카드로 처리한 혐의를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