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가 지난 2월 21일(현지시간) 테헤란에 위치한 총선 투표소에서 투표를 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3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하메네이는 이날 TV연설에서 미국 대선과 관련해 "미국이란 '제국'은 오래가지 않을 것이다. 정권이 특정한 지점에 다다르면 더 지속되지 못하고 무너지는 것이 당연하다"고 했다.
그는 "두 후보 중 누군가는 미국을 더 빨리 파괴하고, 다른 누군가는 조금 더 늦게 파괴하는 정도의 차이"라며 "미국 대선 결과는 우리가 상관할 일은 아니다. 이란의 정책은 면밀하게 계획돼 있어, 오고가는 자들에게 영향받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앞서 트럼프 행정부는 2018년 5월 이란이 비밀리에 핵미사일 개발을 계속하고 있다며 국제사회와 이란이 2015년 체결한 핵합의(JCPOA·포괄적공동행동계획)를 탈퇴했다. 또 이란에 대해 압박 정책을 추진하면서 강력한 경제 제재를 부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