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정, 노선버스 '격일제→2교대제' 합의

머니투데이 세종=박경담 기자 2020.11.03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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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승배 기자 = 한글날인 9일 오후 서울 세종대로 광화문광장 일대 버스 정류장 전광판에 우회 운행 안내가 나오고 있다.  경찰은 이날 방역당국과 경찰의 금지 방침에도 집회와 차량시위가 강행될 상황에 대비해 도심 주요 도로 곳곳을 통제했으며, 서울시와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경찰 교통 통제 상황에 따라 버스 일부 노선이 우회 운행될 수 있다. 2020.10.9/뉴스1(서울=뉴스1) 이승배 기자 = 한글날인 9일 오후 서울 세종대로 광화문광장 일대 버스 정류장 전광판에 우회 운행 안내가 나오고 있다. 경찰은 이날 방역당국과 경찰의 금지 방침에도 집회와 차량시위가 강행될 상황에 대비해 도심 주요 도로 곳곳을 통제했으며, 서울시와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경찰 교통 통제 상황에 따라 버스 일부 노선이 우회 운행될 수 있다. 2020.10.9/뉴스1


노사정이 노선버스 기사가 하루 종일 일하고 다음날 쉬는 격일 근무제 대신 하루에 2개조가 나눠 일하는 2교대제에 합의했다.

대통령 직속 사회적대화기구인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산하 버스운수산업위원회는 29일 이 같은 내용의 '지속가능한 버스산업 발전을 위한 버스운수산업위원회 노사정 합의'를 발표했다.

노사정은 버스산업 근무 방식을 현행 격일제 대신 2교대제로 개편하기로 했다. 격무에 시달리는 버스기사들의 노동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조치다. 정부는 동일한 배차간격을 유지하기 위한 필수 인력확충과 관련해 신규 운전인력 교육을 지원하기로 했다.



버스기사는 노선버스 사고를 줄이기 위해 '투잡 운행' 등에 따른 과로 상태에서의 운전 금지를 준수하기로 했다.

노사정은 또 버스노선권 공공성 강화를 위한 과제로 준공영제 등 버스운영체계 다각화, 코로나19(COVID-19) 등 재난사태에 대응한 정부 지원, 지역별 버스 관련 협의체인 버스위원회 설치·운영 등을 합의했다.



교통시설특별회계 상 계정 신설로 대표되는 안정적인 재정지원 방안, 면허제 운영 효율성 개선은 추후 논의 과제로 미뤘다. 노사정 가운데 공익위원은 향후 과제에 대한 이견으로 이번 합의를 수용하지 않았다.

문성현 경사노위 위원장은 "이번 합의를 계기로 버스 운수 산업이 국민에게 신뢰받는 업종으로 거듭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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