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낚싯배 탔다가 '쾅'…교각 부딪혀 3명 사망·19명 중경상

머니투데이 서진욱 기자 2020.10.31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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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오후 해경이 원산안면대교 아래에서 발생한 교각 충돌 낚시배에서 구조한 승선자를 옮기고 있다. /사진=뉴스1.31일 오후 해경이 원산안면대교 아래에서 발생한 교각 충돌 낚시배에서 구조한 승선자를 옮기고 있다. /사진=뉴스1.


서해에서 22명이 탄 낚싯배가 교각과 충돌해 3명이 숨지고 1명이 중상을 입었다.

31일 뉴스1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40분쯤 충남 태안군 안면도와 보령시 원산도를 잇는 원산안면대교 아래에서 22명이 탄 10톤(t)급 낚싯배가 교각과 부딪쳤다.

이 사고로 정모씨(1958년생), 안모씨(1972년생) 등 3명이 숨지고 의식이 없는 최모씨(1980년생)는 천안 의료기관으로 이송됐다. 경상자 18명은 인근 10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사고 선박은 보령 오천항으로 예인됐다. 승선자들은 주말 낚시를 위해 배를 탄 것으로 전해졌다.



해경에 따르면 이 선박은 이날 5시10분쯤 보령시 오천항을 출항해 15노트(시속27㎞)로 항해하다 교각과 충돌한 것으로 파악된다. 한 승선자는 "갑자기 꽝 하는 소리와 함께 배가 크게 흔들렸다"고 전했다.

해경은 선장 A씨를 상대로 음주측정한 결과 음주운항은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선장 A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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