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더나, 코로나19 백신 주도권 잡나…주가 8.43% 급등

머니투데이 한지연 기자 2020.10.30 0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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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생명공학회사 모더나는/사진=[케임브리지=AP/뉴시스] 미국 생명공학회사 모더나는/사진=[케임브리지=AP/뉴시스]


미국 제약사 모더나가 연말까지 코로나19(COVID-19) 백신을 전세계에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29일(현지시간) 밝혔다.

모더나가 코로나19 개발에서 주도권을 잡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이날 모더나 주가는 전장 대비 8.43% 오른 71.28달러에 마감했다.

스테판 반셀 모더나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우리는 백신 후보 'mRNA-1273' 출시를 적극적으로 준비하고 있으며 전 세계 정부와 여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모더나는 공급 계약을 체결한 각국 정부로부터 11억달러(약 1조2480억원)의 계약금을 받았다고 밝혔다.

반셀 CEO는 "세계보건기구(WHO)가 지원하는 코백스와 백신 공급 가격을 두고 협상 중"이라고 말했다.



코백스(COVAX facility)는 WHO와 세계백신면역연합(GAVI·가비)이 주도하는 백신 공동구매·배분 프로젝트다. 이들은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등 각 국 정부들과 유니세프 등 국제단체, 빌앤멀린다게이츠 재단 등 민간 단체를 한 데 모아 전세계에 고루 백신을 배포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한국 등 전 세계 180개국이 참여했다.

반셀 CEO는 "'mRNA-1273' 품질을 발전시키기 위해 규제기관과 지속적으로 협력하고 최고의 데이터 품질과 엄격한 과학적 기준에 따라 연구에 전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모더나는 지난주 최종 임상시험 등록을 마쳤다. 3만명이 지원했다. 지난주 기준 2만5650명 이상의 지원자가 모더나의 백신을 두 번째로 접종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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