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분 충전에 서울~부산?" "수소시대 사업은…" 그린뉴딜 엑스포에서 찾는 미래

머니투데이 김성은 기자 2020.10.29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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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분 충전에 서울~부산?" "수소시대 사업은…" 그린뉴딜 엑스포에서 찾는 미래


"더 많은 사람들이 전기차를 탈 거라 하지만 소비자 입장에선 충전에 걸리는 시간이 가장 큰 제약이잖아요. 10분만에 배터리를 충전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 중이란 말이 가장 많이 와 닿았어요"

29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2020 그린뉴딜 엑스포'에 참가한 SK이노베이션 부스를 찾은 이용진씨(44)는 한참 동안 관계 직원의 설명에 귀기울였다.
/사진=김성은 기자/사진=김성은 기자
가장 흥미로웠던 부분으로 SK이노베이션이 현재 두 번의 10분 충전으로 서울과 부산을 왕복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중이란 설명을 꼽았다. SK이노베이션은 이르면 연말 또는 내년 상반기 중 해당 기술 개발이 완료될걸로 본다. 상용화까지 이뤄진다면 전기차 확산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전시장을 찾은 대다수 사람들이 이 씨처럼 성큼 더 앞으로 다가온 '그린에너지' 시대를 실감하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한화 부스에서 만난 정 모 씨(38)는 "최근 정부에서도 예전보다 더 확실한 추진 의지를 보이는 등 수소사회가 더 가깝게 다가오고 있는 것 같다"며 "새로운 시대에 대해 미리 준비를 하고 신규 사업 아이템을 찾기 위해 전시장을 찾았다"고 설명했다.



전일 오전 문재인 대통령은 국회에서 '2021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을 통해 '그린뉴딜'에 8조원을 투자하는 한편 2050년까지 탄소 중립을 목표로 나아갈 것이라 선언했다.

정 씨는 "한화 부스에서 특히 수소탱크에 많은 관심이 갔다"며 "수소를 이송해 올 때 탱크가 크고 압력이 높을수록 이송단가는 낮아질텐데 실제 어디까지 개발됐고 인증됐는지, 경제성은 있을지 두루 살펴봤다"고 말했다.
"10분 충전에 서울~부산?" "수소시대 사업은…" 그린뉴딜 엑스포에서 찾는 미래
한화 측 전시 담당자는 "드론용, 자동차용, 충전소용 등 수소탱크들을 소개하고 있다보니 다양한 고객군에서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엑스포에서 한화는 '수소 연합군'을 전시 테마로 삼아 한화솔루션, 한화종합화학, 한화파워시스템 등 계열사들이 부스를 꾸렸다. 부스 앞에는 재생에너지 태양광으로 생산된 '그린수소'가 어떻게 우리 삶에 에너지를 공급하는지를 한 눈에 보여주는 모형도가 전시됐다.


전시를 찾은 관람객 뿐 아니라 전시를 준비한 관계자들도 이번 엑스포에 대해 유익한 시간이었다고 평가했다.

제주도청 한 관계자는 "기업과 각 지자체가 어떻게 그린뉴딜 시대를 준비중인지 한 눈에 들여다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며 "시민들에게 재생에너지를 알림과 동시에 우리 역시 향후 어떻게 사업을 진행해 나갈지 아이디어를 얻어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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