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 수소도시는 '울산'… 트램·집·스마트팜 등 수소로"

머니투데이 박미주 기자 2020.10.29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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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뉴딜엑스포]송민영 울산도시공사 팀장 "2030년 인구 대비 세계 최대규모 수소전기차 보금 등 수소경제산업 기반 수소도시 조성… 잠재력 풍부"

송민영 울산도시공사 팀장이 29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2020 그린뉴딜 엑스포에서 수소 시범도시 추진실적 및 향후계획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 사진=홍봉진기자 honggga@송민영 울산도시공사 팀장이 29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2020 그린뉴딜 엑스포에서 수소 시범도시 추진실적 및 향후계획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 사진=홍봉진기자 honggga@


"대한민국 최초를 넘어 세계 수소산업을 선도하는 울산, 2030년에는 세계 최고의 수소도시를 구현하겠습니다."

국내 수소 시범도시 1번지 울산광역시의 포부다. 송민영 울산도시공사 팀장은 29일 서울 동대문 디자인플라자(DDP)에서 진행되는 국회수소경제포럼 주최, 머니투데이 주관 '2020 그린뉴딜 엑스포'에서 국토교통부,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 주최 '그린뉴딜 컨퍼런스'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사진= 송민영 울산도시공사 팀장사진= 송민영 울산도시공사 팀장
송 팀장은 "주택과 상업 업무시설 등에 수소에너지가 공급되고 수소 대중교통체계가 구축되며 수소 실증을 통한 특화도시를 구현해 깨끗하고 행복한 수소도시를 조성하는 것이 울산 수소 시범도시 추진계획의 목표"라며 "2030년 인구 대비 세계 최대 규모의 수소 전기차도 보급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말 정부의 수소 시범도시 사업지로 선정된 울산은 2022년까지 수소도시로 재탄생하게 된다. 석유화학단지에서 발생하는 부생수소를 도심 내 건물과 충전소에 활용하기 위해 사물인터넷(IoT) 기술이 적용된 배관망을 5.87㎢ 부지에 구축해 안전하고 경제성 있는 친환경 수소도시로 만들 계획이다. 교통과 인프라, 주거, 화훼 등이 수소 기반으로 조성된다.
사진= 송민영 울산도시공사 팀장사진= 송민영 울산도시공사 팀장
이를 위해 △수소배관 인프라 조성(남구 여천오거리~현대자동차 5공장 10㎞) △공동주택·상업·공공 등 주거모델 △수소 시내버스, 수소 충전소 등 교통모델 △수소 팩토리(현대차 출고차 충전소)△수소시범도시 통합운영·안전관리센터 및 수소시범도시 홍보교육체험관 구축(2022년 하반기) 등 사업을 추진한다.



구체적으로 수소 주거 구현을 위해 율동 공공택지개발지구에 취약계층 전기료를 감면하는 임대주택 810가구와 마이스터고, 비비요양병원 등을 조성한다. 내후년부터 2024년까지 이곳에 수소연료전지도 발전 440kW 4기도 구축해 연간 4억1600만원의 전기 판매수익이 발생하도록 할 계획이다.

태화강역엔 수소트램과 수소 충전소를 만들어 수소모빌리티 허브를 조성한다. 북구 효문사거리부터 이화산업까지 수소배관을 구축하고 북구 화봉 화훼단지에는 국산 수소 연료전지(SOFC)를 활용해 자립형 친환경에너지를 공급하는 도심형 스마트팜을 조성한다.
사진= 송민영 울신도시공사 팀장사진= 송민영 울신도시공사 팀장
주민과 수시로 사업 관련 소통을 할 계획이며, 안전을 위한 체계도 구축한다. 울산도시공사가 '수소 통합안전센터'를 운영한다. 울산테크노파크가 지역 산학연관 안전협의체를 운영하고 ㈜덕양이 수소배관 안전관리를 맡는다. 안전모니터링 전문업체와 수소연료전지 공급업체도 안전 상황을 점검한다.



송 팀장은 울산의 수소 잠재력도 강조했다. 그는 "울산은 수소에너지 생산능력이 부생수소 연 82만톤(국내 50%), 추출수소 10만N㎥/hr로 전국 최대이고 전국 수소배관망 중 60%(120㎞)가 구축돼 있으며 수소튜브트레일러 400대, 수소 택시는 10대 이상 있다"며 "수소도시로 구축되면 시범사업지역 내 건물·교통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연 6500톤 감축되고 수소 기술 교육 및 참여와 전후방산업 등이 확대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 송민영 울산도시공사 팀장사진= 송민영 울산도시공사 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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