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블유게임즈, 영업이익 31% 증가에도 주가 4% 약세
머니투데이 황국상 기자
2020.10.29 10:56
[특징주] 6거래일 연속 약세흐름, 컨센서스(566억) 대비 낮은 영업익(494억)
더블유게임즈 홈페이지 캡쳐 소셜 카지노 게임 개발 등을 영위하는
더블유게임즈 (43,900원 ▲150 +0.34%)가 전년 동기비 30% 이상의 영업이익 증가율을 기록했음에도 6일 연속 약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두 자릿수 대 이익증가를 기록한 것은 긍정적이지만 시장 눈높이를 충족하지 못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29일 오전 10시50분 현재 더블유게임즈는 전일 대비 4.12% 내린 6만2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21일 6만9600원이었던 주가는 22일부터 이날까지 6거래일 연속 약세흐름을 이어가며 현재까지 9.8% 가량 내렸다. 이달 들어 더블유게임즈 주가는 16% 가량 떨어졌다.
전일(28일) 더블유게임즈는 올 3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 영업수익(매출)이 1732억원으로 전년 대비 33.1% 늘고 영업이익이 494억원으로 같은 기간 31.4% 증가한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밝혔다. 당기순이익은 38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4% 증가했다.
더블유게임즈는 "게임 내 체류시간 증대에 따른 기존 유저의 결제액 증가에 신규 유저의 결제가 더해져 전년대비 큰 성장을 기록할 수 있었다"고 실적증가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나 이는 컨센서스(복수 증권사 전망치 평균)에는 못 미치는 수준이었다. 투자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3분기 더블유게임즈 컨센서스는 영업수익 1771억원, 영업이익 566억원, 당기순이익 355억원이었다. 당기순이익만 컨센서스를 웃돌았을 뿐 영업수익과 영업이익 모두 기대치에 못 미쳤던 것이다.
성종화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더블유게임즈 목표가를 종전 10만5000원에서 8만8000원으로 16% 하향하며 "코로나19(COVID-19) 모멘텀은 소진됐으며 다시 본연의 모습으로 돌아가 성장성 제고 포인트 확보가 필요하다"며 "자회사 DDI의 미국 나스닥 상장시기(내년 상반기 예상)까지의 시차를 감안한 멀티플 하향, 일부 실적전망치 하향 등에 따라 목표가를 하향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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