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제주도지사가 28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2020 그린뉴딜 엑스포' 개막식에서 특별강연을 하고 있다. / 사진=이기범 기자 leekb@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28일 서울 동대문 디자인플라자(DDP)에서 국회수소경제포럼이 주최하고 머니투데이 주관으로 열린 '2020 그린뉴딜 엑스포'에서 특별강연자로 나서 "제주의 신재생에너지, 전기차, 스마트그리드 등 그린뉴딜 사업 성과와 앞으로 10년간의 그린뉴딜 비전을 전세계와 공유할 차례"라며 " "2023년 UN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 유치를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원 지사는 "제주는 앞서 세계자연보전총회, 아셈(ASEM) 재무장관회의 등 국제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경험이 있다"며 "3년 뒤 기후변화협약 총회는 단순히 회의 유치를 넘어 '그린뉴딜 프런티어'인 제주의 경험과 비전을 세계인들에게 구체적으로 제시하는 자리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 내 가파도는 탄소배출 전혀 없는 '탄소제로섬' 시범모델 지역이다. 풍력·태양광 에너지로 필요한 전력을 자체 공급하는 가파도의 모델은 여러 지자체에서 추진 중인 에너지자립섬 정책의 '벤치마킹' 사례로 꼽힌다.
원 지사는 정부가 제주를 그린뉴딜 선도지역으로 지정해 규제해소 등 정책적인 지원을 늘려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앞으로 10년간 제주에서 시행할 그린뉴딜 추진 과제도 제시했다. '전력거래 자유화'와 '그린 수소 에너지 체계 구축', '내연차량 신규 등록 중단'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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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 지사는 "누구나 소비하고 남은 신재생에너지를 다른 사람에게 판매하는 개인간 전력거래 자유화 사업이나 풍령에너지로 생산한 전력으로 물을 분해해 수소에너지를 만드는 청정에너지 체계 구축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또 10년내 내연기관 차령의 신규 등록을 중단해 친환경 패러다임 전환을 한 단계 더 앞당길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회수소경제포럼이 주최하고 머니투데이가 주관하는 '2020 그린뉴딜 엑스포' 개막을 하루 앞둔 27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알림터 외벽에 대형 현수막이 설치돼 있다. 국회·정부·지자체에서 그린뉴딜 정책을 이끄는 정책 리더들이 총출동하는 '2020 그린뉴딜 엑스포'는 친환경 에너지전환 정책의 현재와 미래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됐으며, 오는 28일부터 30일까지 열린다. / 사진=이기범 기자 leek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