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청와대 경호처 관계자가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왼쪽)에게 청와대 경호처 직원이 몸수색을 한 데 대해 사과하고 있다. /사진=뉴스1.
주 원내대표는 28일 오전 국민의힘 의원총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야당 원내대표라고 밝혔는데 수색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뭐 있냐고 해서 폰(휴대전화) 있다고 했더니 폰 만지고 몸 전체를 만졌다"며 "이런 상황이라면 간담회할 수 없다고 돌아서 나왔다"고 설명했다.
이날 문 대통령의 시정연설에는 "국정 전반에 관한 솔직한 실패를 인정하고 국회에서 협조 구해야 할텐데 미사여구로 가득찬 연설"이라며 "현실 인식이 너무나 차이가 있어서 절망감을 느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안보 문제, 경제 문제, 방역 문제, 실업 문제, 부동산 가격 상승 모두 현실 인식에 너무나 차이가 있었다"며 "우리가 사는 대한민국과 문 대통령이 사는 한국이 다른 한국인 것을 느꼈다"고 지적했다.
주 원내대표는 "특히 제가 국민을 대표해서 국민이 드리는 10가지 공개질의에 100일째 답변이 없고, 새로운 현안 10개도 (질의를) 드렸는데 전혀 답 없이 일방적으로 자화자찬하고 간 것에 대단히 실망스럽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