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혹독한 시련 속 80일 전투…진취적인 태도로 임해야"

뉴스1 제공 2020.10.28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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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신문 논설 "일하는 태도에서 근본적 전환" 당부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7일 함경도 수해복구 작업에 파견된 제2수도당원사단을 조명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7일 함경도 수해복구 작업에 파견된 제2수도당원사단을 조명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email protected]


(서울=뉴스1) 이설 기자 = 북한은 28일 혹독한 시련 속에 '80일 전투'에 나서는 만큼, 진취적인 태도로 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과감한 공격전은 진취적인 일본새(일하는 태도)를 요구한다'는 제목의 논설에서 "전인민적인 공격전이 힘 있게 벌어지고 있는 오늘의 벅찬 현실은 전체 인민이 사상 관점과 일본새에서 근본적인 전환을 가져올 것을 바라고 있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신문은 "진취적인 일본새, 바로 이것이 시대가 요구하고 당이 바라는 중요한 혁명가적 풍모"라면서 이는 "새로운 꿈과 포부와 이상을 품을 줄 알고 그것을 실현하기 위하여 고심하고 노력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 우리는 혹독한 격난 속에서 80일 전투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조건이 어려울수록, 과업이 방대할수록 과학적인 타산과 진지한 연구로 방도를 모색하고 가장 정확한 발전 방향을 탐구하며 강심을 먹고 이악하게 분투하여야 오늘의 난국을 격파하고 자력부강, 자력번영의 활로를 열어나갈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또 "국가발전의 원동력은 결코 물질적 밑천이나 유리한 환경이 아니라 조국의 밝은 미래를 확신하는 낙관주의와 나라의 전반적 국력을 최고의 높이에 올려 세우려는 강렬한 의지로 불타는 인민들의 심장"이라고 덧붙였다.

북한은 지난 10일 노동당 창건 75주년 행사를 통해 내부 결속을 다진 뒤 내년 1월 예정된 제8차 당대회까지 연일 성과 내기를 촉구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비상방역과 수해 복구를 이어가면서 농업, 경제 부문 등에서 성과를 내야 하는 만큼, 기강 잡기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신문은 지난 당 창건일을 기성의 틀과 기존 관념에서 벗어난 특색있는 행사로 치렀다면서 "현 시대에 지녀야 할 진취적인 일본새는 발견, 창조, 혁신과 같은 새 것이 아니고서는 물러서지 않는것"이라고 정의했다.


일각에서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당 창건 기념일을 계기로 시작한 대집단체조 '위대한 향도'를 하루 만에 중단시킨 것을 두고 자성의 목소리를 낸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도 있다.

신문은 "엄혹한 형세하에서 힘에 부친 방대한 과업을 수행해야 하는 현실은 모든 것을 새로운 눈으로 보고 모든 일을 창조적으로 해나갈 것을 요구하고 있다"면서 "지난날의 타성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낡은 경험과 도식에 빠져 있는다면 그것은 사실상 혁명을 포기하는 것"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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