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수혜주' MS 매출 12%↑…클라우드·X박스 인기

뉴스1 제공 2020.10.28 0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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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 AFP=뉴스1마이크로소프트© AFP=뉴스1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마이크로소프트(MS)가 클라우드 서비스와 비디오게임 수요 급증에 힙입어 강력한 실적을 내놨다.

27일(현지시간) MS에 따르면 2021회계연도 1분기(통상 2020년 3분기) 주당 순익은 1.82달러를 기록, 시장 예상치(1.54달러)를 웃돌았다. 매출은 371억5000만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12% 늘었고 예상치(357억2000만달러)도 상회했다.

MS의 클라우드 컴퓨팅서비스인 '애저'의 매출성장이 돋보였다. 애저 매출은 지난해 3분기보다 48% 늘었다. 특히 클라우드 사업성과를 보여주는 기업클라우드 매출은 116억달러에서 152억달러로 크게 불었다.



에이미 후드 MS 최고재무책임자는 "클라우드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강력했다"고 말했다.

개인용컴퓨터(PC)와 노트북, X박스 게임 플랫폼을 포함하는 개인컴퓨터 사업 매출은 6% 증가한 118억달러를 나타냈다. 게임 콘텐츠 사업은 30%나 성장했고 연말 새로운 X박스콘솔 시리즈가 출시되면 추가 매출신장이 예상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속에서 MS는 클라우드 서비스를 더욱 확대했다. 재택근무자를 위한 소프트웨어 패키지 '팀스'를 통해 기업용메신저앱 슬랙과 화상회의앱 줌과의 경쟁력 격차를 좁혔다.

그러나 폭발적 수요에 MS 클라우드 서비스가 원활하지 못한 경우도 발생했다. 지난달 클라우드 소프트웨어 툴에 몇 시간 동안 접속이 되지 않기도 했다.

이날 정규장을 1.5% 상승한 MS는 시간외 거래에서 0.2%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장 마감 후 나온 실적 기대감이 정규장에서 이미 선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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