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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완치 환자, 무시무시한 '뇌 흐림' 후유증 온다

머니투데이 한지연 기자 2020.10.27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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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송파구 잠실종합운동장에 설치된 '해외 입국자 전용 워킹스루 선별진료소'에서 의심환자들이 검사를 받고 있다. /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서울 송파구 잠실종합운동장에 설치된 '해외 입국자 전용 워킹스루 선별진료소'에서 의심환자들이 검사를 받고 있다. /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코로나19(COVID-19) 바이러스에 걸렸던 환자들이 '뇌 흐림'(brain fog) 현상으로 감염 전보다 뇌가 최대 10년까지 노화되거나 지능지수(IQ)등 인지능력이 떨어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26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 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런던 임페리얼대 연구팀이 코로나19 완치자 8만4285명을 대상으로 지능검사를 한 결과 일부 환자들이 비감염자들보다 기억력, 대화 이해도 등이 떨어지는 경향을 보였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참가자들에게 9가지 과제를 수행하도록 했다. 그 결과 이해력과 공간 지각력, 주의 집중력 등의 영역에서 비감염자들보다 낮은 능력을 보였다. 특히 코로나19 감염 당시 증상이 심했던 환자들일수록 이런 현상이 심했다.



인공호흡기를 사용하거나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았던 환자는 IQ가 최대 8.5점 떨어졌다. 뇌의 나이가 최대 10년 가량 늙은 것과 같은 손상이 나타나기도 했다. 이를 두고 연구팀은 "개인의 일상생활과 직업적 수행 능력에 티나게 영향을 줄 정도"라고 설명했다.

이같은 손상이 입원 치료를 받은 환자에게만 적용된 것은 아니다. 호흡곤란 등 특별한 유증상이 없었던 환자들 역시 약간의 인지 능력 저하를 보였다.


이번 연구는 의학논문 사이트인 '메디아카이브'에 올라왔다. 아직 동료 검토는 이뤄지지 않았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결과와 관련, 뇌 흐림에 따른 인지 능력 저하가 코로나19 장기 후유증일 수 있다"며 "이같은 현상이 얼마나 오래 지속되는지 확인하기 위해서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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