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틀그라운드 / 사진제공=크래프톤
크래프톤은 27일 "대표 주관사로 미래에셋대우를, 공동 주관사로 CS(크레디트스위스)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JP모간증권, NH투자증권을 선정했다"며 "내년 국내 증시에 IPO를 한다는 목표로 준비 과정에 속도를 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크래프톤은 대형 히트작 '배틀그라운드'(배그)로 유명한 게임 개발사로 PC, 모바일, 콘솔게임 등의 제작과 국내외 퍼블리싱 등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크래프톤은 지난달 국내외 증권사에 IPO 주관사 선정을 위한 입찰제안요청서를 보내 한 달여 선정과정을 거쳐 최종적으로 미래에셋대우 등 5곳을 선정했다.
올 상반기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 크래프톤의 영업수익(매출)은 887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4.9% 늘었고 영업이익은 5137억원으로 295.7%, 순이익은 4050억원으로 256% 증가했다. 코로나19(COVID-19) 본격화로 실내 활동시간이 늘어나면서 크래프톤의 실적도 증가한 영향으로 보인다.
이보다 훨씬 더 높은 가치를 기대해볼 수도 있다. 국내 증시에서 게임업종에 대한 프리미엄이 훨씬 높게 책정됐기 때문이다. 엔씨소프트, 넷마블, 카카오게임즈 등 국내증시에서의 게임업종 평균 PER은 57.7배(에프앤가이드 집계 기준)에 이른다.
한편 크래프톤은 곧바로 주관사단과 함께 실사 등 절차를 거쳐 이르면 내년 상반기 중 상장예비심사 신청 및 증권신고서를 제출할 것으로 보인다. 크래프톤은 내년 IPO시장에서 카카오뱅크 등과 함께 IPO시장 대장주 자리를 다툴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