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가 짓누르는 유럽 증시…獨 SAP 주가 16% 폭락

머니투데이 황시영 기자 2020.10.26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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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오전 유럽증시가 큰 폭의 하락을 보이고 있다. 주요국에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급증하고 있는 탓이다.

CNBC에 따르면 범유럽 주가지수인 스톡스유럽600 지수는 이날 오전 0.8% 떨어졌다. 독일의 기업용 소프트웨어 업체인 SAP는 "이익 목표치를 포기하며 코로나19 회복에 예상보다 더 긴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밝히면서 주가가 16% 급락했다.

유럽에서는 최근 며칠 사이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세를 나타내고 있다.



프랑스에서는 지난 25일 기준 5만2010명이 새로 확진돼 하루 최대치를 기록했다. 사흘 연속 5만명대 신규 확진자가 나온 것. 프랑스는 24일부터 인구 69%가 거주하는 본토 54개 주(데파르트망)와 프랑스령 폴리네시아로 야간 통행 금지 조치를 확대했다.

이탈리아는 코로나 확산에 따라 술집을 일찍 닫고, 체육관을 폐쇄하라고 명령했다.



스페인은 국가 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스페인 카나리아섬을 제외한 전국에 통행금지령이 내려졌다. 시민들은 밤 11시부터 이튿날 오전 6시까지 외출이 금지된다.

이날 오후 7시54분(한국시간 기준) 영국 FTSE100지수는 전장대비 0.33% 하락한 5841.09에 거래됐고, 독일 DAX30지수는 2.13% 밀린 1만2377.00, 프랑스 CAC 40지수는 0.52% 떨어진 4884.03에 움직였다.

미국에서도 지난 23일 기준 하루 확진자수가 8만3000명을 기록해 지난 7월 고점을 또다시 돌파했다.


미국 대선이 가까워지면서 대선 전 부양책 타결 가능성은 점차 낮아지고 있다.

이날 독일은 10월 Ifo 기업환경지수와 기대지수 등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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