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사장단, 이건희 회장 조문…김기남 "애통합니다"

머니투데이 이정혁 기자, 주명호 기자 2020.10.26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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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오전 서울 강남구 일원동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 김기남 삼성전자 부회장이 입장하고 있다/사진=이정혁 기자26일 오전 서울 강남구 일원동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 김기남 삼성전자 부회장이 입장하고 있다/사진=이정혁 기자


고(故) 이건희 삼성 회장의 입관식이 26일 오전 서울 강남구 일원동 삼성서울병원에서 엄수됐다.

이날 오전 9시부터 1시간 가량 진행된 입관식은 이재용 삼성전자 (79,700원 ▼1,600 -1.97%) 부회장,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등 오너 일가가 모두 참석한 가운데 원불교식으로 진행됐다.

원불교와 이 회장의 인연은 독실한 신자인 홍라희 여사의 영향이다. 원불교 측은 전날 이 회장의 가족과 장례절차를 논의했다.



입관식이 엄수되는 도중에는 삼성 전·현직 사장단이 가장 먼저 빈소를 찾았다. 오전 9시20분 삼성 사장단 중 장충기 전 미래전략실 차장(사장)이 가장 먼저 장례식장을 찾았다. 최지성 전 미래전략실장(부회장)은 전날부터 빈소를 지켰다.

김기남 삼성전자 DS부문 부회장은 오전 9시30분쯤 빈소를 찾았다. 김 부회장은 장례식장 입구에서 취재진과 만나 "애통하다"고 말했다.



이어 강인엽 시스템LSI사업부장, 진교영 메모리사업부장, 박학규 DS부문 경영지원실장 등 현직 삼성전자 반도체 사장단이 잇따라 조문했다. 권오현 삼성종합기술원장(회장)도 오전 9시48분 빈소를 찾았다.

삼성전자에서 반도체 사장을 지낸 황창규 전 KT (35,650원 ▲250 +0.71%) 회장도 9시55분쯤 장례식장을 찾았다. 황 전 회장은 "어른이 돌아가셔서 마음이 아프다"며 "저희가 잘해야 할 것 같다"고 심경을 전했다.

장례 이틀째인 이날은 정·재계 주요 인사들의 조문 행렬이 이어질 예정이다.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이 빈소를 찾을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권에서는 전날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을 비롯해 이재명 경기도지사 등이 장례식장을 방문해 고인을 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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