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TV] '당나귀귀' 김기태vs허재X현주엽, 종목 자존심 건 입씨름

뉴스1 제공 2020.10.26 0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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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방송 화면 캡처 © 뉴스1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방송 화면 캡처 © 뉴스1


(서울=뉴스1) 이아영 기자 = 김기태 씨름 감독과 허재, 현주엽 전 농구 감독이 입답 대결을 펼쳤다.

25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는 추석 대회를 앞둔 영암군 민속 씨름단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스튜디오에 출연한 허재는 김기태에게 왜 농구를 외래 스포츠라고 하냐며 따졌다. 현주엽만 있을 때는 당당하게 맞서던 김기태도 허재 앞에서는 기를 펴지 못하고 말꼬리를 흐렸다. 현주엽은 지원군 허재의 등장에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영암군 씨름단은 오전 6시부터 러닝 훈련을 시작했다. 허재와 현주엽은 씨름 선수들이 러닝 하는 모습을 보며 "걷는 수준이다" "너무 느리게 뛴다"고 말했다. 이때 운동장에 검은 자동차가 등장했다. 김기태가 차에서 내리자 스튜디오에서는 야유가 쏟아졌다. 첫 출연과는 달리 운동복 차림이었다. 현주엽은 허재에게 김기태가 양복을 입고 훈련 지도를 했다며 일러바쳤고, 허재는 "이상하네"라고 놀렸다.

운동장을 어슬렁거리던 김기태는 윤정수 코치를 불러 훈련을 더 시키라고 지시했다. 트랙을 돌던 선수들은 체급별로 차이를 보이기 시작했다. 김기태는 뒤처지는 선수들 옆에 서서 "완주하겠다"며 같이 뛰었다. 그러자 감독과 함께 뛰기 싫은 선수들이 속도를 냈다. 김기태는 말과 달리 반 바퀴 만에 멈췄다. 김기태는 발목 부상 핑계를 댔다. 김기태가 핑계를 댈 때마다 허재와 현주엽은 한마디씩 거들었다. 이후 계속되는 운동에서도 김기태는 선수들의 뒤에 바짝 붙어서 끊임없이 잔소리했다. 특히 런지 운동 중 아프면 하지 말라고 해놓고 선수가 멈추자 왜 멈추냐고 물어 선수들을 황당하게 했다.



오전 훈련이 끝나고 아침 식사 시간. 푸짐한 식단으로 화제를 모은 씨름단의 식대는 주말 빼고 주 5일 기준으로 1500만원 정도라고 밝혔다. 8인용 식탁에 선수들이 둘러앉자 빈틈없이 꽉 찼다. 그런데 유독 잘 못 먹는 세 선수가 있었다. 바로 전날 야식으로 치킨을 먹은 선수들이었다. 허재는 "운동 직후에 식사하러 가면 밥이 안 들어간다. 한 시간 이후에 회복이 되어야 밥을 먹는다"라면서 감독과 코치에게만 꿀맛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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