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PBBNews=뉴스1
2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백신 부작용 의심 사례 2건에 대한 검토를 마친 뒤 다국적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의 미국 내 최종 3상 임상 시험 재개를 허용했다고 보도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영국 옥스퍼드대와 함께 코로나19 백신을 개발 중으로, 미국, 영국, 브라질, 인도, 남아프리카공화국 등에서 임상 3상을 진행해 왔다. 하지만 지난 9웛 영국 임상시험 참가자 중 한명에게서 척추염증 장애로 추정되는 증상이 발견해 시험을 중단했다. 이후 영국 등에서는 규제 당국의 안전 평가에 따라 임상을 재개했다.
아스트라제네카의 백신은 개발 과정의 진전이 가장 많은 후보군 중 하나로, 최종 3상에서 안전성이 증명되면 올해 안에 사용 승인을 받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미국 제약업체 존슨앤존슨(J&J)도 임상 시험 재개가 임박했다는 소식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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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워싱턴포스트(WP)는 소식통을 인용해 일시 중단됐던 J&J 백신 후보물질 임상이 곧 재개된다고 보도했다.
J&J는 피시험자가 뇌종중 증세를 보이면서 지난 12일 임상을 일시 중단했다. 해당 질환과 백신과의 연관성을 조사하던 독립위원회는 백신과의 관련성을 찾지 못했다고 WP는 전했다.
전날 미국 백악관의 코로나19 백신 개발 프로젝트 '와프 스피드 작전(OWS)'의 책임자인 몬세프 슬라위 박사도 아스트라제네카와 J&J가 이번주 후반부터 임상이 재개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백신 개발 경쟁에서 가장 앞서 있는 것으로 평가받는 두 제약사의 임상이 재개되면서 백신의 빠른 출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독일 바이오엔테크와 코로나19 백신을 개발 중인 미국 화이자는 지난 20일 일본에서 임상을 시작한다고 발표했고, 미국 모더나 역시 개발 중인 백신의 첫 효능 결과가 11월 중 나올 수 있다고 예고했다.
WSJ는 이르면 이들 업체들이 연내 백신 긴급사용 승인을 신청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