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추미애, 부하가 왜 말 안듣냐 들이댄다…왕과 신하도 이렇지 않아"

머니투데이 김지영 기자 2020.10.23 11:25
글자크기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3일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 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스1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3일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 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스1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검찰총장 부하' 논란의 중심에 서 있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을 향해 "왕조시대 왕과 신하의 관계도 이렇지 않았다"며 윤석열 검찰총장을 대하는 태도를 비판했다.

주 원내대표는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성종과 신하의 문답을 담은 성종실록의 한 부분을 인용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에 따르면 "성종이 삼사 관리들에게 '신하가 왕명을 따르지 않으면 의리에 합당한가'라고 묻자 종3품 홍문관 전한(典翰) 성세명는 '신하는 의(義)를 따르고 임금을 따르지 아니한다"고 답했다.

주 원내대표는 "법무장관이 검찰총장에게 '너는 부하인데 왜 내 말을 안 듣느냐'고 들이댄다. 왕조시대 왕과 신하의 관계도 이렇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전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대검찰청 국감에서 윤 총장이 '검찰총장은 법무부 장관의 부하가 아니'라고 말하자 추 장관은 SNS를 통해 "검찰총장은 법상 법무부 장관의 지휘 감독을 받는 공무원"이라고 맞받았다.

이날 오전 주 원내대표는 국감대책회의에서 "박순철 서울남부지검장이 울분에 찬 사직의 변을 남기고 사직했다"며 "보통 사람이면 부끄러워서라도 (그만둘 텐데). 박 지검장이 아니라 추 장관이 그만둬야 할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