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ews1 박지혜 기자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2부(부장판사 임정엽 권성수 김선희)는 이날 오후 2시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위반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 부회장 등 11명에 대한 1회 공판준비기일을 연다.
이날 재판부는 이 부회장 등의 혐의를 놓고 검찰 측과 변호인들의 의견을 확인한 뒤 쟁점을 정리하고 증거조사 계획을 세울 예정이다.
재판은 중법정에서 열리지만, 법원은 추가로 1개 소법정을 중계법정으로 사용하기로 했다. 그중 일반 방청객에게 배정된 좌석은 본법정 22석과 중계법정 17석 등 39석이었는데, 추첨에는 총 73명이 응모해 경쟁률은 1.87대1을 기록했다.
이 부회장과 삼성 최지성 옛 미래전략실장(부회장), 김종중 옛 미전실 전략팀장(사장), 최치훈 삼성물산 이사회 의장(사장), 김신 전 삼성물산 대표, 이왕익 삼성전자 부사장, 이영호 삼성물산 대표(당시 최고재무책임자) 등 7명에게는 자본시장법상 부정거래행위 및 시세조종, 업무상배임 등 혐의가 적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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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부회장과 최지성 전 부회장, 김종중 전 사장,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 등은 불법합병 은폐를 위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회계부정을 저지른 외부감사법 위반 혐의도 받는다.
또 장충기 전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차장(사장)은 자본시장법상 부정거래 행위 혐의를, 김종중 전 사장과 김신 전 대표는 국정농단 사건 재판에서 위증한 혐의가 있다.
현재 이 전 부회장은 '국정농단' 파기환송심 재판도 받고 있다. 이 재판은 특검의 재판부 기피신청 등으로 중단됐다가 오는 26일 재개된다. 재판부는 삼성의 준법감시위원회 운영을 평가하기 위해 강일원 전 헌법재판관을 전문심리위원으로 참여시키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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