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성무 창원시장 이낙연 대표에 문화·자치분권 건의

머니투데이 창원=노수윤 기자 2020.10.21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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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현대미술관 창원관 유치, 특례시 지정 지원 호소

허성무 창원시장(왼쪽)이 21일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당 대표를 만나 특례시 지정 지원 등을 건의하고 악수하고 있다./사진제공=창원시허성무 창원시장(왼쪽)이 21일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당 대표를 만나 특례시 지정 지원 등을 건의하고 악수하고 있다./사진제공=창원시


허성무 창원시장은 21일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를 만나 국립현대미술관 창원관 유치와 특례시 지정이 담긴 지방자치법 전부 개정안 통과 적극 지원해 줄 것을 호소했다.

이날 국회 당 대표 사무실을 찾은 허 시장은 수도권 양극화 현상을 우려하며 지방을 살리기 위해 정부 여당 차원의 지원과 관심, 창원시 현안 해결에 힘써 줄 것을 건의했다.



국립현대미술관은 현재 서울, 덕수궁, 과천, 청주 4곳에서 운영 중이다. 청주를 제외하면 모두 수도권에 위치해 남부권 시민들은 국립미술관 방문을 위해 많은 시간과 비용을 들여야만 하는 실정이다.

이에 창원시는 수도권 집중 문화양극화 해소와 문화분권을 실현하고 남부지역 시민들의 고품격 문화향유 기회를 넓히기 위해 국립현대미술관 창원관 유치에 나선 상태다.



마산해양신도시 개발방향 비전 발표와 함께 해양신도시 내에 국립현대미술관을 유치해 세계적인 랜드마크로 만들겠다는 계획도 전달했다.

허 시장은 전국 시도지사들이 반대를 공식화한 특례시 문제에 대해서도 강력하게 건의했다.

특례시 지정을 위한 관련법 개정안이 통과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으나 광역자치단체의 반대 입장으로 적신호가 켜진 데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특례시 지정은 정부정책 기조인 자치분권과 균형발전 실현뿐만 아니라 위축되어 가는 동남권을 되살리는 초석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19대 대선 때 문재인 당시 후보의 창원 지역 유세 중 특례시 관련 발언을 언급하며 이미 특례시 지정을 담은 지방자치법 개정안의 정부 발의가 된 만큼 연내에 국회에서 통과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힘써달라고 말했다.

허 시장은 “모든 인프라는 수도권에 집중되고 있고 지방은 급속도로 빠르게 쇠퇴하고 있어 안타깝다”며 “국립현대미술관, 특례시뿐만 아니라 국가철도망 구축, 통합시 재정지원 10년 연장 등 현안을 해결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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