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구 스포츠센터 수영장 2명 확진…창문 없고 노마스크

머니투데이 오세중 기자 2020.10.21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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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조치가 시행된 지난 8월 30일 서울시내의 한 대형 스포츠센터에 휴관 안내문이 붙어 있다.기사내용과 무관./사진=뉴스1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조치가 시행된 지난 8월 30일 서울시내의 한 대형 스포츠센터에 휴관 안내문이 붙어 있다.기사내용과 무관./사진=뉴스1


서울시 관악구내 한 수영장에서 코로나19(COVID-19) 집단감염이 발생해 보건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서울시는 21일 "관악구 내 수영장을 이용한 2명이 확진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수영장 직원 및 접촉자, 방문자 포함 131명에 대해 검사했고, 최초 확진자 제외하고 양성 1명, 나머지는 검사를 진행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역학조사 결과, 수영장은 지하2층에 위치하고 창문이 없는 구조다. 특성상 탈의 후 마스크 착용을 못함에 따라 위험도가 있을 것으로 보여 확진자가 방문한 시간대의 이용객들에 대해 검사를 안내 중이다.

또, 확진자 간 수영장 외 공용시설의 이용 동선 등이 겹치는지 여부 등에 대해 추가 역학조사 및 위험도 평가를 진행 중이다.



서울시는 감염경로를 확인하기 위해 사무실, 화장실, 엘리베이터 등에 대해 1차 조사를 진행했으며, 공용공간으로 손이 많이 닿는 신발락커함, 화장실, 샤워실, 락커손잡이 등 7건의 환경검체 검사 결과를 진행했다, 결과는 모두 음성으로 나왔다.

현재 서울시 즉각대응팀을 파견해 관악구 보건소와 역학조사 및 접촉자 조사를 실시 중이며, 해당시설은 긴급방역을 실시하고 임시폐쇄했다.

서울시는 "수영장 등 다중이용시설 이용시 전자출입명부 인증을 꼭 하길 바란다"며 "종사자, 이용자는 거리두기 및 마스크 착용 등을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또, 서울시는 코로나19 감염확산 방지를 위해 '진단검사 간편의뢰' 시스템을 도입·운영하고 있다. 1차 의료기관에서 발열 또는 호흡기증상 환자를 진료 후, 코로나19 의심환자에 대해 검사의뢰서를 발급해주면,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바로 검사받을 수 있도록 하는 '발열감시체계' 시행으로 촘촘한 방역망을 강화하겠다는 취지다.

25개구 보건소 선별진료소는 ‘코로나19 진단검사 간편의뢰서’를 지참한 환자에 대해 진료절차 없이 바로 검사를 진행해 검사결과를 환자에게 통보해 줄 예정이다.

서울시는 "시민들에게 몸이 조금이라도 이상하거나 발열, 호흡기 증상이 있을 시, 진료를 받아주시고, 코로나19 의심증상시에는 즉시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으시기 바란다"며 "다중이용시설 등 시설 관리자는 실내 환기 및 표면소독 등 방역지침을 철저히 준수해주시고, 종사자, 이용자는 마스크 착용, 손 씻기,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을 지켜주시기를 거듭 당부드린다"고 호소했다.

한편, 이날 서울 관내 신규 확진자 17명은 집단감염 7명, 확진자 접촉 3명, 감염경로 조사중 3명, 해외유입 4명이다. 20일 기준 수도권 감염병전담병원 병상가동율은 21.1%이고, 서울시는 19.5%임. 서울시 중증환자 전담치료병상은 총 64개이고, 사용 중인 병상은 34개로 입원가능 병상은 30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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