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튼 조던 픽포드 골키퍼(가운데)와 충돌하며 쓰러지고 있는 리버풀 버질 반 다이크(왼쪽). /AFPBBNews=뉴스1
영국 더 선은 21일(한국시간) "바이날둠이 픽포드를 두고 '바보 같은 짓'을 했다고 분노했다. 픽포드와 충돌하며 부상을 입은 반 다이크는 잔여 시즌을 뛰지 못할 수 있다"고 전했다.
반 다이크는 17일 잉글랜드 리버풀의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2020~202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머지사이드 더비' 에버튼과 경기에 선발 출전했지만, 전반 11분 부상으로 교체 아웃됐다.
교체 후 검진을 받았고, 반 다이크는 전방십자인대 파열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회복까지 5~6개월이 소요된다. 사실상 시즌 아웃이다. 프리미어리그 2연패를 노리는 리버풀이지만, 핵심 수비수를 순식간에 잃고 말았다.
더 아쉬운 부분은 오프사이드 판정이 나왔기에 이후 충돌 상황은 무효라는 점이다. 즉, 파울이 불릴 상황이 아니었다. 리버풀로서는 너무나 허무하게 수비 에이스를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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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날둠은 "머지사이드 더비는 중요하다. 승리를 원하기에 과열될 수 있다. 그러나 이번에는 선을 넘었다. 무엇보다 픽포드가 처벌을 받지 않는다는 것이 가장 힘들다. 에버튼 선수들의 행동은 결코 용납할 수 없다"고 울분을 토했다.
경기 후 리버풀은 공식 리뷰를 요청했고, 픽포드에 대한 징계를 요구했다. 그러나 잉글랜드축구협회(FA)는 징계를 내리지 않았다. 고의성이 없다고 판단한 것. 리버풀 선수들은 이를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