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캡처
지난 19일 청와대 청원 게시판에는 '부동산 문제로 고생하시는 홍남기 부총리님께 중구 신축 아파트를 주변 전세 시세보다 저렴하게 제공하고 싶습니다'라는 글이 올라와 21일 아침 7시 기준 193명의 동의를 받았다.
청원인은 "지금의 부동산 급등 문제는 홍남기 부총리께서 추진한 입대차 3법 실책뿐만 아니라 서울 아파트의 지속적인 공급 부족과 3기 신도시의 느린 진행, 돈 뿌리기에 따른 시중 통화량 급상승, 임대사업자 폐지, 준비 안 된 분양가상한제 실시… 등 이루 말할 수 없는 다양한 문제가 겹쳐 나타난 현상"이라며 "홍 부총리 개인의 책임으로 몰아가는 현실은 너무 가혹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는 무주택자뿐만 아니라 주택 보유자까지 모든 국민을 대인배처럼 헤아리시어 지금처럼 부동산과 세금으로 인해 고통받지 않고 생업에만 매진할 수 있도록 좋은 정책 고민을 부탁드린다"고 요청했다.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유포되고 있는 전세대란 속 매물 구경을 하기 위해 긴 줄이 늘어선 사진에 홍 부총리 얼굴을 합성한 사진./사진=온라인 부동산 커뮤니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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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2주택자에서 벗어나기 위해 의왕 아파트 매각도 추진했지만, 세입자가 임대차보호법에 새로 생긴 계약갱신청구권을 행사해 매각이 무산될 상황에 처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를 두고 홍 부총리는 자신이 주도한 임대차보호법의 피해 당사자가 됐다는 평이 많다. 온라인 부동산 커뮤니티에서는 "마포구 집주인 여러분, 홍남기 부부 오면 전세 잘해주세요~"라는 글이 올라왔고, 전세대란 속 매물 구경을 하기 위해 긴 줄이 늘어선 사진에 홍 부총리 얼굴을 합성한 사진도 등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