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완화속에 15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역 앞에서 마스크를 쓴 시민들이 출근길 발걸음을 서두르고 있다. 2020.09.15. [email protected]
20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정오기준 서울 강남·서초 지인모임 관련 지난 15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접촉자 조사 중 9명이 추가로 확인돼 누적 10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경기 수원 일가족 감염 사례는 지난 16일 첫 확진자 발생 후 7명이 확진됐다. 누적 확진자 8명 중 5명은 일가족, 3명은 지인이다. 지난 3일 가족 모임 이후 자녀 한 명이 다니는 태권도 학원을 통해 다른 수강생 3명에게 전파된 것으로 추정된다.
[청주=뉴시스]강종민 기자 =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이 18일 오후 충북 청주 질병관리본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 발생 현황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2020.08.18. [email protected]
경기 의정부시 마스터플러스병원 관련 확진자는 7명 증가한 70명이다. 환자가 29명, 간병인·보호자가 30명, 의료인력·직원이 7명, 가족이 3명, 가족의 지인이 1명 등이다. 다행히 마스터플러스병원 사례에서는 위중증 환자가 발생하지 않았다.
부산 해뜨락요양병원 관련 확진자는 총 74명으로 1명 늘었다. 추가 확진자 1명은 N차 감염된 병원 이외 전파로 추정됐다. 이들 병원 3곳은 코호트(동일집단) 격리가 이뤄지고 있으나 확진자가 계속 발생해 환자들을 전원할 필요성이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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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진 방대본 환자관리팀장은 "(전원은) 주변 병원의 병실 여건이나 그곳의 감염관리 요건 등을 충족해야 한다. 가능한 한 전원해서 관리하는 방향으로 추진하고 있지만 그것이 빨리 추진되기 어려운 제한점이 있다”고 했다.
권준욱 방대본 부본부장은 “대구·경북지역 집단발생 때 몇몇 요양병원과 정신병원을 중심으로 동일집단격리 중에도 내부 확산이 이어질 경우 국립정신병원 등의 병상을 확보해 환자들을 전원시켜 관리했던 사례가 있다”고 설명했다.
권 부본부장은 “다만 현재 동일집단격리를 할 때는 해당 지역의 역학조사관을 중심으로 현장 상황을 판단하고 동일집단격리를 하는 것을 결정하는, 즉 기관 내에서의 환자 전파 우려 등 위험도를 판단해서 시행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