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9일 오전 대구 북구 경북대학교 대구캠퍼스 글로벌플라자에서 열린 국회 교육위원회의 대구·경북 및 강원 국립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1
20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사교육걱정없는 세상이 공동으로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2020학년도 전국 단위 자사고 입학생 현황자료'에 따르면, 전국 단위 자사고 9개 학교 전체 입학생 2418명의 53.9%(1304명)가 서울·경기·인천 지역 출신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지역에서 자사고 입학생을 많이 배출한 상위 4개 지역은 △강남 15.5% △양천 14.2% △서초 10.6% △송파 9.7% 등 모두 사교육 과열지구들로 나타났다. 이들 상위 4개 지역 출신이 서울 출신 자사고 합격자 중 절반을 차지해 서울 지역 내에서도 지역 간 격차가 큰 것으로 확인됐다.
자사고는 모집단위에 따라 전국단위 자사고와 광역단위 자사고로 나뉜다. 광역 단위 자사고에 비해 학생·학부모 선호도와 입학 실적이 높은 전국 단위 자사고는 거주 지역과 상관없이 전국의 학생이 지원할 수 있다.
강 의원은 "정부는 이러한 수도권 쏠림현상과 지역 간 교육격차 심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해 말 발표한 '고교서열화 해소와 일반고 교육역량 강화 방안'을 차질없이 추진해야 할 것"이라며 "국회는 부모의 경제적 불평등이 교육에서 대물림되지 않도록 근본적인 해결책인 '교육 불평등 해소를 위한 법률'을 제정해야 한다"고 밝혔다.